캠핑 경력이 조금 쌓인 캠퍼들은 쉘터의 필요성에 공감할 것이다. 쉘터는 가벼운 캠핑에서 취침용으로도 좋고, 여럿이 함께하는 캠에서는 주방 등의 다용도 공간으로도 활용성이 높다. 여기에 불놀이까지 가능하다면 최고일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쉘터가 바로 '에르젠의 파이어쉘터'이다. 처음 출시되었던 '파이어쉘터1'은 메쉬창이 없는 형태였는데, '파이어쉘터2'에서는 메쉬창과 함께 투명 우레탄창도 손쉽게 탈착이 가능한 형태로 제작되었다.
기존의 제품들은 화로대 사용을 위한 윈드스크린 형태로 제작되어 있기에 설치를 위해서는 대략 20개 정도의 팩다운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바람에 대한 저항도 심하고, 위가 뚤려 있기에 윈드스크린 이외의 용도로는 사용이 불가능 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한 제품이 에르젠의 파이어쉘터였기에 이놈의 인기는 끝없이 치솟을수 밖에 없었다. 중고매물은 등록과 동시에 판매되었기에 구매자체가 어려웠고, 이번에 판매된 제품도 물량이 얼마되지 않아 구매가 쉽지 않았다. 나 역시 캠핑고래 김해점까지 가서 마지막 하나 남은 물건을 어렵게 구매했다. 요번에는 매장별로 판매수량이 4개 정도만 내려온듯 했다.
제작은 에르젠에서 하지만 판매는 캠핑고래 매장과 초캠몰에서만 판매를 한다고 하니 구입예정자는 순삭! 되는 물품의 입고 시기를 항상 모니터링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돈내고 물건사기가 이렇게 어렵다니;;;ㄷㄷ
<캠핑고래 김해점 방문 후기는 이전 글 참조>
[바깥활동/캠핑 장비] - 캠핑고래 김해점 방문 후 지름 후기(제로페이 가능해서 좋았음)
파이어쉘터 구성을 살펴보자!
제품은 쉘터본품, 폴, 투명 우레탄창으로 구성되어있다. 가방을 열어보면 쉘터가 두줄의 스트랩으로 곱게 정리되어 있다. 팩주머니와 폴가방은 가방이 찍히거나 찢어지지 않게 만들어 양끝이 도톰한 폼으로 마무리되어 있다.(이런 디테일을 볼때면 감동이 찌르르~ 한다), 폴은 알류미늄폴이다. 팩과 스트링은 언제나 그렇듯이 별도 구매하여 사용하는게 좋다.
(거실에서)파이어쉘터를 설치해보자!!
새로운 캠핑 용품을 사면 당장 사용하고 싶은 마음을 캠퍼라면 이해할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그래서 '거실'에서 설치를 먼저 해보았다. ㅋㅋ
집 거실에서는 에어박스가 설치되어 있다. 캠핑안갈때 아이는 여기에서 뛴다. 아파트에서는 아이가 뛸수 있는 공간이 없기에 제한적이나마 에어박스를 활용하여 작은 공간을 만들어놓았다. 다행히 아이도 층간소음을 이해했는지 뛸때는 이곳에 올라가서 뛴다;; 아파트 생활의 웃픈 현실이다.
쉘터의 스킨을 쭈욱~ 편 후에 폴대를 삽입하고 자립하면 된다. 설치 방법을 너무 간략히 적은것 같지만, 실제로 이게 전부이다. 너무 간단히 자립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폴 삽입 시에 크로스되는 중간에서 살짝 걸리기는 하지만 가운데가 뚤려있기에 그냥 가운데로 들어가서 폴을 정리하고 자립하면 된다.
투명 우레탄 창이 있어 개방감이 좋다.
우레탄창은 지퍼를 통해 체결하는 방식인데, 큼직한 플라스틱 지퍼가 달려있어서 부드러운 체결과 사용이 가능하다. 설치하고 나면 큰~ 우레탄창을 통해 큰~ 개방감을 맛볼 수 있다. 체결은 지퍼가 달린 지정된 창문에만 가능하다. 우레탄창 체결을 위해서는 창문의 스킨을 돌돌~ 말아서 아래서 정리한 후에 안쪽의 지퍼를 통해 연결하면 된다. 때문에 쉘터를 정리할때는 우레탄창을 분리하고, 돌돌말린 스킨을 편후에 수납하는 것이 깔끔하다.
매번 사용과 수납시마다 탈착을 해야한다는 귀찮음을 만드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원하는 위치를 선택해서 탈착이 가능한 형태가 아니라면 우레탄창을 고정해서 출고했으면 설치와 해체의 편의가 더 좋았을 것이다. 이 부분은 다소 아쉽다.
우레탄창문의 오른쪽으로는 완전개방이 되는 출입문이 위치하고 있다. 완전 개방이 가능하여 대형텐트와 도킹도 가능해 보인다. 메쉬창은 촘촘함이 덜 해서 작은 모기들은 힘차게 돌진하면 뚫고 나올수 있을만한 형태이다. 하지만 루프스킨과도 틈이 많은 구조의 쉘트이기에 이점은 딱이 단점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모기가 드나들 곳은 메쉬창말고도 많다는 뜻이다.
루프 플라이가 있어서 비올때도 사용할 수 있다.
루프가 있어서 불놀이 외에 일반적인 쉘터의 역할도 충분히 한다. 비올때도 사용이 가능하고, 취침용으도 사용할 수 있다.
루프는 쉘터 내부 폴에 밸크로로 고정을 먼저하면 설치가 편하다. 이때 다소 느슨하게 해서 스킨이 움직일수 있도록 해야 설치가 편하다. 천정부가 오픈된 구조로 인해 루프는 쉘터 내부에서 설치하면 혼자서도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
루프와 벽면부의 틈새가 매우 크다. 바람도 슝슝~ 모기도 훨훨~ 드나들만한 공간이다. 아래위에 고리를 설치하여 결합할 수 있도록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강력 자석이라도 사서 스킨의 틈새를 줄이는 방법이 현재로선 최선이지 싶다.
수납방법을 살펴보자!
가방 하단에 우레탄창을 접어서 넣고, 옆에는 루프를 넣는다. 이때 가방사이즈에 맞도록 잘 접어넣는것이 중요하다. 그 위에 쉘터 본품을 넣고, 마지막으로 폴을 넣으면 수납끝이다. 쉘터는 스트랩으로 한번만 묶어도 충분하다(출고시처럼 두번 묶으면 더 깔끔하겠지만, 귀찮다;;)
가방은 모든 구성품을 수납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크기를 제공하고 있다. 텐트는 가방 하나로 모든 물품이 한방에 정리가 되어야 편하다. 수납 개수가 늘어나면 번거로움도 늘어난다.
파이어쉘터의 장점과 단점
장점
- 윈드스크린을 통틀어서 가장 독보적인 구조를 가진 쉘터이다. 불놀이를 목적으로 한다면 이만한 쉘터는 없다!! 라고 할만 하다.
- 현재의 가격은 구매자에 따라 비싸게도 싸게도 느껴지겠지만 불놀이 쉘터 중에서 독복적인 존재감을 가진 쉘터임을 감안하면 더 비싼 가격에도 충분히 팔릴만한 제품이다. 따라서 지금 가격대에도 만족한다.(구매는 캠핑고래와 초캠몰에서 가능하다고 한다. 제작사인 에르젠은 물량만 공급하고 이번에는 판매를 하지않는다고 한다)
- 설치성이 갑이다. 320*320 의 공간감을 제공하는 쉘터임에도 익숙하면 5분, 길어도 10분안에 설치가 가능하다
- 활용도가 좋다. 불놀이도 가능하고, 루프를 씌워 쉘터로도 사용할 수 있다. 투명창을 제공하여 개방감도 좋고, 한쪽면은 전면개방이 가능하여 설치형태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단점
- 구매가 드럽게 힘들다. 매장에 입고되는 순간 한두시간 사이에 완판된다. 구입하려면 회사에 조퇴내고 달려야한다.
-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레탄창이 한곳에만 부착가능한점은 단점이다. 설치상황에 맞게 여러곳에 장착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혹은 고정식으로 해서 사용 편의성을 높이던지;;) 사실 단점이라기 보다는 개선되면 더 좋을 점이라는 맞겠다.
- 가격대 때문인지 스킨이 다소 부실하다. 개인적으로는 립스탑 원단을 선호한다. 얇은 원단을 보면 바람이라도 세게 부는날에는 팩다운을 충실히 해도 스킨이 버티지 못하고 찢어질것 같은 걱정이 든다. 원단 두께를 늘리던지, 립스탑을 사용하던지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에르젠 파이어쉘터 야외 설치기는 아래 포스팅 참조>
2020/05/18 - [바깥활동/캠핑 장비] - 에르젠 파이어쉘터를 바람부는날 야외에서 사용해 보았다!!
<파이어쉘터 업그레이드 버전쯤(?) 되는 고투 루이지쉘터>
[바깥활동/캠핑 장비] - 다목적 파이어쉘터! 루이지쉘터 실사용 리뷰~(차박도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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