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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활동/캠핑 장비

에르젠 파이어쉘터 s3 사용기 : with 차박세팅

by littlemonkey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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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젠의 따끈따끈한 신상인 파쉘3 이다. 에르젠의 구형 파이어 쉘터는 리뷰와 함께 방출기가 작성되었는데, 이번에 나온 넘은 뭔가 기대를 품게 만든다.

 

파쉘3은 출시예정이 다가오며 카페 등의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제품이다. 공동구매를 몇백개씩 올려도 거의 10초 순삭이라 나 역시 구매에 실패했다. 그래서 웃돈에 업어왔다 ㅜㅜ;; 이번에 알게된 사실인데 에르젠은 되팔이가 아주 극성인 메이커였다. 잘 팔리니 그러려니 하지만 실수요자에게는 몹시 짜증나는 현상이다.

 

여튼 이번에 구입한 파쉘3의 인기요인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도킹이 된다! 라쉘의 모든 도킹 프리미엄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라쉘보다 체구가 작아졌음에도 호환되는 규격으로 출시해서 확장성을 높였다.

둘째, 루이지쉘터에서는 이미 적용된 사실이지만 뚜껑이 개폐가 된다는 것이다. 메쉬와 스킨을 각각 개방할 수 있다.

 

 

설치성을 살펴보자!

설치라고 해서 별게 없다. 투폴구조의 텐트가 모두 그렇듯이 크로스로 삽입해서 일으켜 세우면 된다. 두곳에 팩다운을 하고 세우면 더 편하지만 없어도 자립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한쪽을 먼저 삽입 한 후 두번째 폴은 텐트를 일으켜 세우며 천천히 삽입해주면 된다. 

에르젠 파이어쉘터 s3 설치
에르젠 파이어쉘터 s3
에르젠 파이어쉘터 s3 설치
에르젠 파이어쉘터 s3
에르젠 파이어쉘터 오징어핀 작업
에르젠 파이어쉘터 오징어핀

원래는 일자핀으로 폴을 고정하는 투폴텐트의 경우 핀에 끼워둔 폴이 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오징어 핀으로 교체했다. 어렵지도 않고 비용도 택배비포함 몇천원이면 가능한 일이니 '폴대 고정용 오징어핀'을 사서 교체해서 사용하길 권한다.

 

폴 핀의 사이즈는 폴대 내경을 측정해서 맞는 사이즈로 구매하면 된다. 나는 폴에 핀을 끼울때 힘이 많이 안들어가는걸 원했기 때문에 정규사이즈 보다 한치수 작은 사이즈의 오징어핀으로 설치했다.

 

 

파이어 쉘터 자립 : 가이로프 작업 / 스트링 작업

텐트는 폴의 개수가 늘어나는 만큼 설치가 귀찮아 지고, 줄어드는 만큼 안정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투폴 구조의 쉘터에는 텐트를 고정하는 가이로프 작업으로 손이 많이 간다. 

에르젠 파이어쉘터 s3 가이로프 작업
에르젠 파이어쉘터 s3 자립

팩다운은 파쉘의 각 꼭지점에 하나씩 4개를 박아주고, 폴의 위쪽 4곳에 스트링을 체결하여 가이로프 작업을 해주면 된다. 총 8개의 팩다운과 4개의 스트링만으로 왠만한 바람은 견뎌내준다.

 

다만 투폴 구조의 단점상 스커트가 바닥에 안정적으로 쫘악~ 붙는 모습을 보기는 어렵다. 내부에서 스커트를 찍은 사진은 아래에서...

 

 

쉘터 내부를 살펴보자!

전작보다 뭐가 좋아졌나 살펴보자~!  텐트 내부의 가장 큰 변화는 화목난로 사용을 위한 홀잭작업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순정 홀잭이라 보기도 깔끔해서 좋다. 

 

다만 홀잭의 위치가 너무 모서리쪽인지라 후면 열기배출이 많은 화목난로라면 뒷면의 스킨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해보인다. 나는 수직연통을 좋아하는터라 옆구리 홀잭은 아직 필요성을 못느낀다. 자연배기 세팅이라면 수직연통이 편하기는 하다.

에르젠 파이어쉘터 s3 홀잭에르젠 파이어쉘터 s3 스커트 들뜸
에르젠 파이어쉘터 s3 홀잭

투폴구조의 쉘터라서 폴과 폴사이에 거리가 무척 멀다. 그래서 스커트 들뜸이 생기기 쉽고, 이쁘게 잘 설치된 상태라 하더라고 바람이 불면 스커트가 들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 스커트 중앙에 추가 팩다운을 했지만 바람이 강한 날이었는지라 하단으로 들이치는 바람을 막기 어려웠다.

 

스커트 들뜸을 막기위해서는 폴을 고정하는 스트랩을 최대한 당겨 폴과 바닥사이의 거리를 최소한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쉘터를 설치후에는 스트랩을 당기기 쉽지 않으니 폴을 결합하기 전에 스트랩을 미리 당겨놓는 것이 좋다.

 

파쉘의 두번째 설치에서는 이번보다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포스팅은 구매 후 첫피칭이라 이쁘게 설영하지 못했다;;; 스커트 들뜸 역시 사용자 과실이 큰 부분이었다 ㅎㅎ but 구조적인 들뜸은 있을 수 밖에 없다;;

 

 

에르젠 파이어쉘터 s3 천정 모습에르젠 파이어쉘터 s3 랜턴걸이
에르젠 파이어쉘터 s3 내부 모습

파쉘의 천정은 루이지쉘터와 같은 형태이며, 스킨과 메쉬가 각각 혹은 전부 개폐가 된다. 그래서 원하는 위치로 개방하여 화목난로 사용을 위한 수직연통을 손쉽게 설치할수 있다. 연통설치 후 지퍼를 잠그는 것만으로도 연통을 고정하는데 제법 도움이 된다. 

 

랜턴고리는 파쉘의 천정 정중앙인데... 생각보다 전고가 높은 편이라 175 cm 이하의 캠퍼라면 발받침없이 랜턴을 메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점프하여 랜턴을 걸려는 생각은 안하는게 좋다. 랜턴과 스킨을 무리하게 아래로 잡아당겨 스킨 찢어먹기 딱 좋은 시도이다 ㅋㅋ

 

 

차량과 도킹 시도

에르젠은 옵션으로 먹고산다. 나 역시 이놈을 사면서 나름의 에르젠볼을 해보았다. 차량 도킹플랩, 도킹커넥터, 우레탄창(tpu) 까지 샀다;;;

에르젠 파이어쉘터3 차량도킹 모습
에르젠 파이어쉘터3 차량도킹 외부

파쉘을 자립한 후 차에 맞추어 끌고가서 도킹을 했다. 도킹플랩을 사용하면 차박전용 텐트로 보아도 무방할 만큼의 그림을 보여준다. 

 

실제로 지나가던 어르신이 차박텐트 사고싶다고, 품명을 묻고 가셨다ㄷㄷ;;

 

기능적으로도 차박전용텐트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수납성에서는 더욱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자동폴대의 차박텐트에 비교하면 아주 컴팩트한 수납사이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에르젠 파이어쉘터3 차량도킹 내부
에르젠 파이어쉘터3 차량도킹 내부

도킹플랩의 하단부는 설치하지 않았다. 가볍게 피칭하고 라면 한그릇하고 철수할 생각이었는데,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불고, 춥기도 하고, 외롭고,,, 그래서 요기까지만 테스트 해보고 바로 철수 했다;;;;;

 

차량 도킹의 단점은 도킹플랩이 하단부까지 일체형이 아닌지라 하단부를 별도로 설치 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파우치 형태 혹은 위아래가 일체형인 원형의 도킹부를 가진 차박텐트들은 도킹부 설치도 편하고 도킹이 빈틈없이 되어서 외풍의 유입도 거의 없다. 

 

물론 차박전문텐트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도킹플랩의 형태를 위아래 일체형으로 만들어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그래서 장점과 단점은 뭐야?

장점은 역시 에르젠이라는 것이다.

구하기는 어렵지만 사용하다 싫증나면 중고 처리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에르젠볼을 통해 원하는 형태로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 숏베 롱베와 도킹하거나 라베(라운지쉘터 베스티블), 이화지작 등과 손쉽게 도킹이 가능해 라운지쉘터의 모든 장점을 이어받았다. 우레탄창과 도킹플랩 등의 옵션이 지퍼를 통해 연결된다. 그래서 설치가 아주 편하다. 

 

사이즈가 작아진만큼 라운지쉘터에 비해 설치가 편하다! 

 

단점은? 

비싸다. 지퍼등의 옵션이 더덕더덕 붙어있기에 가격상승을 예상했지만 그래도 이전제품대비 가격상승이 너무 크게 느껴진다. 

 

지퍼를 통해 깔끔하게 연결되는 확장성이 좋긴 하지만 실사용에서 연결제품이 늘어난다는것은 설치와 해체의 시간이 증가한다는 것과 같다. 귀찮음의 확장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꼭 필요한 옵션은 항상 연결해둔채 사용하면 되니 이 단점은 충분히 상쇄가 가능하다. 

 

나 역시 우레탄창과 도킹플랩은 상시 체결상태로 보관한다. 이때는 텐트폴을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

 

이쁘고 기능도 좋은데 박음질이나 심실링 등 디테일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보인다. 중국산이라고 다같은게 아니듯이 QC 관리에 조금 더 신경써줬으면 어떨까 싶다. 이 사이즈의 투폴구조 쉘터가 40만원이면 결코 싸지않은 제품이다.

 

내껀 초기 불량으로 지퍼한쪽의 박음질이 약간 튿어져있다. 물론 AS가 좋은 만큼 이런 부분도 단점이 되지 않을수 있지만 이제는 거의 코베아급의 회사가 되어버린 에르젠이라면 코베아급의 품질관리는 해줘야한다고 본다.

 

 

<관련 포스팅>

[바깥활동/캠핑 장비] - 에르젠 파이어쉘터를 바람부는날 야외에서 사용해 보았다!!

[바깥활동/캠핑 장비] - 고투 루이지쉘터 두달 만에 방출한 이유(파이어쉘터 무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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