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며 땀흘리지 않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쉘터를 열심히 찾기 시작했다. 여름에 사용할 수 있으려면 빠른 설치성과 확트인 개방감을 가지고 있으야 하며, 촘촘한 메쉬창으로 모기의 침입을 막아낼 수 있으야 한다. 또한 이른 아침 강한 햇빛으로 강제 기상을 하지 않으르면 적당히 어두운 색상의 스킨을 가진 텐트가 필요하다.
위의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이 바로 위오아웃도어의 위오돔 350 코요테 이다. 제품명이 '위오돔', 크기가 '350', 색상이 '코요테'라는 뜻이다. 8각형의 돔구조이고 실내사이즈는 350cm 에 조금 못미친다. 색상은 '코요테'라고 붙여져 있지만 다크 베이지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빛에 따라 달라보이기도 해서 정확히~ 다크베이지색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얼추 비슷하긴 하다.
이전 모델인 위오돔 320 모델에 비해 좌우로 조금 더 넓어졌고, 높이는 낮아졌다. 또한 스커트가 안밖으로 이중 구조로 되어있다는 점이 이전 모델에 비해 대표적으로 달라진 점이라 할 수 있다.
스펙을 살펴보자.
제품구성 : 텐트, 그라운드시트, 루프, 폴, 팩, 수납가방
크기 : 설치시 345*345*190cm(높이) / 패킹시 65*27*21cm(높이)
무게 : 8.9kg(풀패킹)
원단: 나일론 70d 립스탑 내수압 2000mm, 폴: 듀랄루민 7001, 11파이
돔구조의 쉘터라 높이가 190이지만 바깥으로 갈수록 높이가 낮아져 죽는 공간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8각형의 돔구조인맘큼 구조적인 안정성은 좋다. 비바람에서 조금 더 잘 견뎌줄거라 생각한다.
패킹사이즈는 준수한 편이다. 설치시의 크기를 생각해보면 상대적으로 작은 패킹사이즈임을 알 수 있다. 무게 역시 9키로 정도로 매우 가벼운 편이다. 70d 의 원단과 11파이 듀랄루민 폴을 사용하기에 가능한 부피와 무게일 것이다.
얇은 원단과 폴로 인해 안정성이 걱정되긴 했지만 립스탑 원단이고 8각형의 구조인지라 충분히 돈값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카페나 블로그의 사용 후기 또한 꽤 좋은 편이기도 했다. 나 역시 전작인 320 제품을 사용해보아서 어느정도 검증된 성능을 확인하였기에 망설임없이 구매한 제품이다.
옵션으로 베스티블이나 전용그라운드시트를 살 수있지만 굳이 구매할 필요는 없다. 베스티블로 약간의 공간 확장이 가능하긴 하지만 베스티블을 설치할 수고로움이라면 처음부터 조금더 큰 쉘터를 구매하는 것이 낫다.
그라운드 시트 역시 기본 제공품이면 충분하다. 기본 제공되는 바닥시트가 얇긴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 무리는 없다. 어차피 소모품이니만큼 편하게 사용하고 손상되면 새로 산다는 생각으로 사용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설치는 아주 간편하다.
스킨을 적당히 펼쳐서 폴 삽입 위치를 확인하고.. 그냥 폴을 자립시키면 된다. 4조의 폴 중에서 2조는 몰드로 결합되어 있어서 아래 우측의 사진처럼 자립시키기가 아주 쉽다.
몰드가 있는 폴을 스킨의 폴컵에 넣은 후 세우고, 몰드 지점까지만 고리를 걸어두면 절반의 작업은 했다고 할 수 있다. 그후 나머지 폴 두개를 교차해서 폴 슬리브에 끼워둔다.
폴 스리브에 끼워둔 두개의 폴을 폴컵에 넣어 세우면 아래와 같은 구조가 된다. 폴이 얇은 만큼 쉘터를 자립시킬때에는 폴에 부담이 많이 가지 않도록 텐트를 살짝 들어주면서 세우는 것이 좋다. 설명은 길었지만 여기까지 작업하는데 5분 내외면 충분하다. 설치성에서는 단연 갑! 인 쉘터라 할 수 있다.
전작인 위오돔 320 에 비해 개선된 점이 하나더 있는데 바로 벤틸레이션이다. 작은 폴을 추가하여 환기에 유리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앞뒤로 확보된 환기창을 통해 충분한 환기가 가능해 보인다.
좌우로 야침을 둔 후 중앙에 테이블을 세팅한다면 2명이 사용하기에 적절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ㄷ"자로 세팅한다면 야침 3개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와 함께하는 캠핑이라면 좌식모드로 세팅하여 3~4인 가족도 충분히 사용할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난방기구 등 짐이 많은 동계에는 2인 이상 사용은 불편한 점이 많을 것이라 짐작한다.
개방성은 아주 좋다. 360도 전면이 개방가능하다. 아래 사진은 루프 플라이를 설치하지 않은 상태라 천정까지 개방을 하면 전면메쉬 쉘터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개방성을 보여준다. 메쉬창도 촘촘히 만들어져있어 모기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을것 같다. 전작인 320제품에 비해 메쉬창이 좀더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위오돔 350 코요테' 쉘터의 장점과 단점
장점
- 설치성이 갑이다. 더 이상 땀흘리며 쉘터를 칠 필요가 없다. 높이가 190이라 약간 높긴 하지만 여성도 충분히 혼자 설치할 수 있는 구조이다. 여름철 쉘터로는 충분한 사용성을 보여준다.
- 다크베이지 색상이라 때가 덜 탄다. 화이트는 얼룩에 취약하고 검정은 흙먼지 등이 묻어면 표가 많이 난다. 이 색상의 텐트가 많은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계속보면 나름 이쁜 색상이다ㅋㅋ
- 개방감과 환기가 용이하다. 여름에는 확트인 개방감이 중요하고, 겨울철에는 난방기구때문에 적절한 환기가 중요하다. 이 점에서 위오돔은 아주 훌륭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 전작인 320 제품의 불편함을 많이 개선하였다. 메쉬창개선, 벤틸 추가, 이중 스커트 등 업체가 캠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모습이 좋다.
단점
- 잘팔리는 모델이라 중고매물 구하기가 어렵다. 중고도 잘 팔린다(단점이면서 장점인듯;;)
- 새제품으로 구매 시 350 사이즈의 쉘터치고 약간 비싼편이기는 하다(하지만 완성도를 볼때는 돈값을 하는것 같긴 하다)
- 출입구 하단 스킨의 턱이 높아서 아이들이 출입할때마다 걸려서 자꾸 넘어진다. 술취한 어른도 자주 걸린다;; 가족캠을 생각해서 출입구는 개방 시 바닥이 드러나도록 설계하였다면 좋지않았을까 싶다. 파쇄석으로 캠핑갈때마다 아이가 걱정된다.
- 폴컵의 폴 고정력이 좋지 않아서 팅기는 경우가 많다. 제로그램의 볼컵같은 구조를 취하거나 전작인 320처럼 아일렛에 폴을 끼우는 방식이 고정력도 좋고 더 편한데, 굳이 바꾼이유를 모르겠다. 폴컵때문에 수납시의 부피도 약간이나마 더 크지는 점도 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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