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은 짐을 싣고 내리고 잠시 쉬다가 또 짐을 싣고 내리는 작업이 반복되는 노가다성 야외놀이다.
그래서 짐수레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 크고, 더 튼튼하고, 더 잘굴러가는 짐수레를 찾아서 "파파웨건 스포츠"까지 구매하게 되었다. 파파웨건은 일반 버전과 스포츠 버전이 있는데, 스포츠 버전은 뒷문이 개방되기때문에 길쭉한 짐을 실을때 더 유리하다. 더 많은 짐을 실을수 있다는 말이다.
제품을 박스에서 꺼내면 아래 사진처럼 커버가 씌워져있다. 웨건의 하판은 커버의 주머니에 예쁘게 수납된다. 커버를 벗기고 세우면 생각보다 자그마한 크기임을 알 수 있다.
[제품스펙]
사용크기 : 90(길이)*48(폭)*60(높이)cm / 수납크기 30*20*72(높이)cm
무게 : 9.8kg
내하중 : 100kg (어른1+아이1까지는 동시 탑승 가능하지 싶다ㅋㅋ)
벨크로 스트랩을 풀고 양옆으로 당기면 웨건은 쑥쑥~ 늘어나서 큰 사이즈로 변신하게 된다. 변신 후에는 웨건 내부에 받침대만 넣어주면 된다. 위 사진에서 커버에 4단으로 접혀서 수납되어 있는 녀석을 곱게 펴서 넣어주면 끝이다.
아이가 웨건에 탈 확률이 100%라고 예상했기에 승차감(?)도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아이를 태우기 전에 내가 먼저 타보았다.(아파트 복도에서 주위에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승하차 실시!!ㅋ) 받침대가 제법 단단한 재질이라 내가 타기에도 큰 불편은 없었다.
아이를 태워보니 세상 편한 자세로 잘 타고 있었다. 두번째 탑승부터는 누워버려서 짐을 싣지도 못했다는;;;;
웨건이라고 부르면 좀더 고급져보이지만 결국 짐수레다. 짐수레는 안정적인 적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잘 굴러가야 한다. 구름성은 일단 바퀴가 크면 조금이나마 나아진다.
포장된 도로위에서 짐수레를 끌때는 바퀴의 크기가 주행성에 별 영향을 주지않는다. 우리가 잘 느끼지 못한다는 말이 더 정확하겠다. 바퀴의 베어링이 싸구려라고 하더라도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차량이 사이트옆에 주차되는 오토캠핑장이 아닌 야영장에서는 짐수레의 구름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더불어 바퀴의 크기도 매우 중요하다.
노면이 고르지 않을때는 아무래도 큰 바퀴가 낫다. 하지만 파쇄석일 경우에는 리어카 정도의 초대형 바퀴가 아니라면 마그나 핸드카트와 웨건의 차이는 크지 않다. 둘다 매우~ 힘들다는 말이다.
바퀴사이즈는 '마그나 플랫폼 핸드 트럭'과 비교해보면 확연히 큰 사이즈임을 알 수 있다. 바퀴는 작지만 마그나 플랫홈 카트가 구름성은 조금 더 나은 편이다.(물론 평지 기준이다)
웨건을 사면 사은품을 고를 수 있는데, 이때 '노끈'을 사은품으로 고르는것이 좋다. 웨건에 짐을 쌓다보면 흘러내리거나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탄성 스트링이 있으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옵션품으로 웨건을 테이블로 변신시켜 주는 '캠핑웨건 상판'을 판매하는데, 접이식을 펴서 사용하는 제품이라 설치시 수평을 맞추기가 쉽지않다. 식사 중 그릇이 엎어질 확률이 매우 증가한다. 확률을 믿는 캠퍼라면 옵션품은 패스하는 것이 현명하다. (주로 먹는 캠핑요리에 국물요리가 없다면 사용할만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웨건 상판은 목재를 맞는 사이즈로 재단하여 사용하는 것이 괜찮다. 실제로 콜맨 웨건의 경우에는 목재 상판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비싼편이다. 그러니 본인이 가진 웨건에 맞추어 합판이나 저렴한 집성목을 재단하여 사용하는편이 좋다. 손재주가 있다면 가운데 경첩을 달아서 폴딩이 가능한 형태로 제작해 보는것도 좋을 것이다.
파파웨건에 맞는 상판을 맞춘다면 두께를 1.5t로 할 경우 2만원내외면 충분하다. 하지만 캠핑365에서 옵션으로 판매하는 상판도 가격이 큰 차이는 없으니 본인의 용도를 잘 고려하여 선택하면 될 것이다.
[캠핑웨건 상판 관련 포스팅은 아래 참조 ↓↓↓]
[바깥활동/캠핑 장비] - 캠핑웨건을 테이블로~ 웨건 상판의 가성비 끝판왕!
파파웨건 스포츠의 장점과 단점
장점
- 뒷문이 개방되기에 길이가 긴 짐을 실을 수 있고, 적재량도 일반 웨건에 비해 많은 편이다(마그나카트 대비 1.5배 이상의 짐이 조금 더 안정적인 형태로 수납된다.)
- 수납 시 제법 작은 사이즈로 접힌다. 차량 수납이 마그나 카트에 비해 용이한 편이다.
- 일반 핸드카트에 비해 바퀴가 크다. 노면이 다소 굴곡지더라도 일반 핸드카트에 비해 구름성이 낫다
단점
- 상판없이 구매시에 11만원 내외인데, 가격이 착하다고 할수는 없다. 상품평을 보니 5만원대의 중국산보다는 확실히 잔고장은 없는듯 하다.
- 바퀴의 구름성이 좋지않다. 수레는 바퀴가 생명인데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서 핸들링도 부드러운 편은 아니다. 하지만 웨건의 장점을 생각할때 감안할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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