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먹스탠드 선택의 기준
제가 캠핑 해먹을 선택하는 기준은 안전성, 수납성, 그리고 해먹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가능한가? 입니다. 즉 해먹을 설치했을때 부드럽게 살랑살랑 잘 흔들리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추가한다면 확장성인데요. 높이 조절이 가능하여 다양한 해먹을 설치가능하다면 더욱 좋겠지요.
위의 기준에 부합하는 해먹스탠드를 찾아보니 일단 철제에 싸구려 분체도장이 되어있는 저가형 제품은 제외하게 되었습니다. 해먹을 캠핑장에서도 집에서도 사용할 예정이라 몇번 사용하다보면 녹이슬 수 밖에 없는 철제 스탠드보다는 스테인레스 재질의 제품으로 품목을 축소했습니다. 물론 철제품이라도 도장의 완성도가 좋다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겠지요.
나에게 선택받은 해먹스탠드는?
수많은 검색질의 결과 최종후보는 두개로 압축되었는데요. 바로 락앤슬립 해먹스탠드와 BUCK703 해먹스탠드 였습니다. 락앤슬립은 해먹 걸이 부분의 베어링이 좋아서 부드러운 스윙이 장점인 제품이었고요. 벅703 제품은 일반적인 걸이식 해먹스탠드였습니다만 양끝단의 길이가 최대 290CM 까지 확장이 된다는 점이 무시못할 장점이었습니다.
해먹을 설치했을때 흔들리는 느낌은 아무래도 해먹이 걸리는 양끝단의 폭이 넓을 수록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흔들림의 감도를 베어링으로 보완한 제품과 길이로 충족한 제품 사이에서 오래 갈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론은 벅703이었죠. 길이와 높이조절이 된다는 점은 장점이면서 동시에 단점이 될수 밖에 없었는데요. 아래에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벅703 해먹스탠드 과연 쓸만한 제품인지 살펴볼게요.
제품의 구성은 가방, 스탠드, 해먹로프, 초대형 비너 2개입니다. 보통의 해먹스탠드가 접이식인데 반해 이 제품은 폴 결합 방식인데요. 조립과 해체에 소요되는 시간은 접이식과 비슷했습니다. 폴을 길이나 굵기가 균일하여 설치방법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용접부위는 변색이 있어서 보기가 좀 안좋았지만 도장된 제품이 아니니 어쩔수없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용접부위는 튼튼해 보이네요.
아래사진은 스탠드 상단의 해먹 거치대 부분인데요. 손으로 만져보면 약간의 유격이 있습니다만 실제 사용해보니 안정적으로 거치되고 유격에 따른 소음은 없었습니다.
스텐레스 봉의 두께도 제법 두꺼워서 사용 중에 찌그러지거나 크랙이 가는 일은 없을듯하네요. 그만큼 무게가 아주 무거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제품의 마감은 깔끔한 편인데요. 폴의 끝단이나 결합부위를 맨손으로 만져도 손을 다칠만큼 거친 부위는 없었습니다. 저가형들에서 나타나는 대충~ 마감은 아닌듯하네요.
조립방법
조립방법은 너무 간단해서 설명서 따위도 필요없습니다. 그냥 딱 보면 알수 있는데요.ㅎㅎ
하단 폴을 조립한 후 '해먹'이 거치대는 양쪽의 폴을 결합하면 끝입니다. 그리고 원하는 높이로 조절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설치사진
요즘 부쩍 추워진 날씨로 거실에서 설치를 했습니다. 제 블로그의 많은 제품이 거실 설치네요;;; 전 실내 캠퍼입니다ㅋ
스탠드의 길이가 제법 길어보이네요. 무게가 10키로 가까이 되는 제품인지라 생각보다 안정감 있게 설치가 됩니다.
오늘 사용할 해먹은 루엣비든 해먹인데요. 작은 수납부피에 반해서 백패킹용으로 구매했는데... 역시 집에서만 사용하네요ㅋ
스탠드의 길이가 긴 편이라 신장 180 정도까지는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좌우의 흔들림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야외에서처럼 신나게 흔들면 해먹과 스탠드가 같이 옆으로 누워버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해먹스탠드는 어떤 제품이든 누워서 세게 흔들면 지지대가 들리는 경험을 할 수 밖에 없긴 합니다. 나무에 걸어서 사용하는게 제일 좋긴 합니다만 나무에게는 못할 짓이겠죠.
장점과 단점을 알아볼게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 제품의 장점은 긴~ 길이입니다. 최대 290CM 까지 확장이 되는데요. 스탠드의 양끝단을 조금씩 위로 올리면 길이가 길어지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늘어난 길이만큼 해먹을 거치하는 높이도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높아지면 더 좋은거 아니냐구요?
사실 저도 높은곳에 눕는게 더 해먹느낌도 나고 흔들림도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요. 높이가 높아진만큼 무게중심도 높아져서 스탠드의 안정성이 떨어지네요. 조금만 세게 흔들면 스탠드가 넘어집니다.ㅋ
하지만 최소 높이로 설치해 놓아도 일반 해먹스탠드에 비해서는 긴 길이를 가진 제품이기에 해먹에 누웠을때의 느낌은 나무에 설치했을때와 비슷했습니다. 최고 높이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기도 했구요.
아래 사진은 아내(해먹속에 있음;)와 아이가 함께 탄 모습인데요. 두명이 동시에 버둥거려도 잘 버텨주었습니다. 사실 둘이 합쳐봐야 무게가 얼마 안되긴 합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접이식 대비 수납성이 조금 더 좋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조립식이다 보니 수납시 부피는 조금 더 작은 편이네요.
그리고, 이 제품의 단점은 무겁다! 는 것인데요. 해먹 스탠드는 가벼운게 없으니 딱히 단점이랄건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
TIP. 조금 더 해먹의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해먹 스탠드의 길이를 최대로 늘인 후, 해먹 로프를 길게 연장하여 탑승 시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게 유지해 주면 "U" 형태로 몸을 감싸는 해먹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길어진 로프의 길이만큼 해먹의 흔들림도 조금 더 부드러워져서(딱 맞는 표현이 떠오르지 않네요;;) 해먹 타는 맛이 더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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