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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활동/캠핑 장비

아이캠퍼 아이옥스 : 바니쉬로 우드 상판 코팅하기

by littlemonkey 202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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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따위가 50만원이라니... 캠핑용품의 인플레가 심한 요즘이지만 너무 비싼거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비싼만큼 오래도록 사용하기 위해 아이옥스 우드 상판에 바니쉬로 코팅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니스라고 부르던 건 냄새가 심한 유성 제품이니 사용하면 안됩니다;;;;

아이캠퍼 아이옥스 테이블은 만듦새도 좋고 마감도 괜찮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해줘야겠지요. 하지만 상판 마감은 조금 아쉬운 감이 있는데요. 음식물이 묻으면 우드 상판 표면에 얼룩이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집에 있는 나무도마를 보면 알수 있듯이.. 나무에 베인 얼룩은 잘 빠지지도 않지요. 아이캠퍼에서 출시 될때 상판 코팅이 되어있기는 합니다만 물이떨어졌을때 상판에 흡수되는걸 보니 다시 한겹 더 입혀주는게 맞을거 같더군요.

그래서 우드 바니쉬로 얇게 보호막을 한겹 더 입혀주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비싼건 아껴써야니까요;;;;;;;;;;

 

■ 준비작업

베란다에 아이옥스 테이블을 곱게 펴줍니다. 이때 박스쪽은 바니쉬가 떨어지지 않도록 신문지 정도는 펴주는게 좋겠죠. 바니쉬는 바닥에 떨어져도 굳기전에는 잘 닦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분리한 박스 상판은 버너위에 놓고 칠하기로 했어요. 우드상판을 좌측부터 1, 2, 3으로 번호를 메긴다면 3번 상판(테이블의 제일 끝부분)은 앞뒤로 칠을 해줍니다.

3번 상판은 캠핑인원이 적거나 공간이 협소한 경우 뒤집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인데요. 테이블 전체길이가 대략 160 cm 이니 3번판을 뒤집어서 2번판위에 접어둔채 사용하면 120cm 테이블로 사이즈 다운이 되는거지요.

120cm 정도면 일반적인 캠핑테이블 길이이니 왠만한 곳에서는 사용이 가능하지 싶네요. 차박에서 아이옥스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보통 120cm 로 세팅해서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바니쉬와 붓

바니쉬는 투명 무광을 칠합니다. (무색을 칠하면 도색이 아니라 도장이라 적는게 맞나요?ㅋ)

본덱스 제품으로 250ml 용량으로 구매했습니다. 아마 가장 작은 용량이었던걸로 기억나네요. 무독성 친환경 제품에 유럽 장난감 규격에도 부합한다고 광고를 하는거 보니 식탁에 사용하기에도 나름 안전할듯 해서 본덱스 제품으로 준비했습니다.

본덱스 수성 바니쉬 250ml(투명, 무광)에 8천원 정도이니 그닥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침대같은 목가구에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바니쉬 비용이 꽤 만만치 않음을 실감할 수 있을겁니다. 이 정도 용량에 이 가격이믄 나름 비싼 제품이라 볼 수 있지요.

도장용 붓은 마코 수성평면붓 40mm 로 구매했습니다. 바니쉬 구입처에서 함께 사는게 배송비도 절감되고 좋겠지요. 붓은 털빠짐없는 저렴한 넘으로 사서 사용 후 씻어두면 재사용이 가능합니다.(수성제품에 한함)

수성바니쉬라 사용 중 손에 묻거나 바닥에 흘려도 물티슈만으로 깔끔히 닦이니 걱정없이 사용해도 됩니다.

 

 도장작업

바니쉬 도장은 얇게 여러번 붓질해서 도장면에 바니쉬가 뭉치지 않게 하는게 중요합니다. 뭉치면 본드똥처럼 굳어서 나중에 사포로 갈아내는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사실 뭉치지 않아도 고운 사포로 살짝 마감을 해주면 표면이 부드러워져서 좋긴 합니다.

저는 바니쉬를 한번 바르고 건조 후(1시간 정도)에 다시 한번 재도장을 해주었습니다. 보통 목가구 재작할때도 두번정도는 기본으로 바르더라구요. 한번과 두번은 칠한 후에 확인하시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주의할점은 두껍게 바른다고 나무가 더 보호되거나 코팅이 단단하게 되는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두껍게 바르면 뭉치는 부분이 많아져서 미관상 보기도 좋지않고 뭉친부분을 걷어낼때 그부분이 움푹 패여서 마감에 손만 많이 갈 뿐이지요.

 

■ 마무리

처음 말했듯이 테이블의 마지막 상판은 뒤집어서 바닥면도 도장을 해줍니다. 사용하다 보니 공간적 제약으로 끝 상판을 다리를 뺀 상태로 뒤집어 사용하는 경우도 생기더군요. 그때를 대비해서 도장 작업을 같이 하는게 좋습니다.

바니쉬를 2번 바르고 건조 후 표면을 만져보면 살짝 거친 느낌이 납니다. 아주 고운 사포로 마감을 해주면 조금 더 매끈한 상판이 될테구요. 그냥 사용해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저는 살짝 거친 느낌도 괜찮아서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 정리

완전 건조 후에 물티슈로 상판을 닦아보았습니다. 이전에는 마른 휴지로 닦아내어도 나무 표면에 수분이 살짝 남아있었는데요. 지금은 깔끔하게 닦이네요. 

상판 코팅의 효과가 나타나네요.  바니쉬로 인해 냄새나 유해성을 걱정하는 캠퍼분도 있을듯 한데요. 친환경 제품이라고 나오는 바니쉬들은 거의 냄새가 나지 않는 제품들이라고 봐도 됩니다. 물론 너무 저렴이 제품은 예외가 있겠지요.

아이옥스 처음 구입 후 상판에서 기름 냄새 같은게 났었는데요. 바니쉬를 칠하니 원래 나던 냄새도 묻혀서 더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냄새가 전혀없다고 할 순 없겠지만 밀폐된 공간에서도 그다지 신경쓰이는 냄새는 아니었습니다.

캠핑장에서는 등유난로에.. 요리한 음식냄새에 묻혀서 아마도 테이블 냄새는 전혀 맡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식기류가 직접 닿는 부분이다 보니 유해성이 걱정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바니쉬 완전건조 후에 사용하면 어떤 제품이든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캠핑 시 식탁 상판에 음식을 바로 올려두고 먹는 경우도 없을 뿐더러 상판을 가열하거나 태우는 일은 더욱 없을 것이기에 염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바니쉬 작업이 귀찮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해보면 별것 없고요. 만원 남짓의 비용과 한시간만 투자하면 가능한 작업입니다. 얼룩진 테이블을 볼 때마다 인상쓰는것보다는 조금 귀찮은 작업한번 하는게 낫겠죠~^^

<관련글>  [바깥활동/캠핑 장비] - 아이캠프 아이옥스 캠핑 테이블 화력과 수납력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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