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등유난로 안전망을 자작해 보았습니다. 자작의 목적인 경제성에 충실하게 다이소 물건으로 제작하였는데요. 2년넘게 사용했지만 여태 만족하는 캠핑용품입니다.
아이와 함께 떠나는 캠핑에서는 무엇보다 아이의 안전이 가장 걱정입니다. 동계캠핑의 시작을 팬히터로 한것도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였지요.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서 팬히터의 건조함을 견딜수 없어 방출하고 등유난로를 영입했습니다.
등유난로에는 안전망이 필수
파세코 캠프 25, 토요토미 옴니, 태서 난로 등의 등유난로는 안전망이 필수인데요. 난로의 상판과 표면이 무척 뜨겁기에 아이가 있던 없던 안전망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겨울철에는 다운패딩을 입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난로상판에 패딩이 닿아서 불빵을 먹는 경우가 생각보다 무척 많기 때문이지요. 저희집도 점퍼 한벌 해먹었습니다ㅜㅜ;;
아이가 있다면 난로안전망은 반드시 필요한 캠핑 안전 장비가 됩니다. 옷에 불빵이야 여러번 생겨도 상관없습니다만 아이가 화상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것은 꼭 필요한 일이지요.
그래서 안전망이 필요한 것이고요. 이왕이면 싸게 만드는게 더 좋은일이지요. 그래서 다이소 용품으로 자작을 했습니다.아래가 완성한 안전망의 사진인데요. 제작방법은 아래 사진만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다이소 철망으로 난로 안전망 만드는 방법
제작방법은 한줄로 끝입니다. 바로!! 다이소에서 휀스망 큰거 6개, 작은거 1개를 구입한 후 케이블 타이로 묶어주기만 하면 끝입니다. 네트망이 7개라 7각형이 되어버렸네요. 본인의 난로 사이즈와 원하는 스타일대로 6~8각 사이로 만들면 됩니다.
다이소에 가면 네트망 사이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있는데요. 결합한 모습은 깔끔해서 좋은데, 수납시에 그 부분이 돌출되어 수납부피가 커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케이블 타이로 고정을 하였는데요. 가끔씩 끊어질때가 있긴 하지만 그때마다 타이로 새로 고정하면 되기에 2년넘게 사용하면서 별 불편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네트망은 폴딩이 가능해야 하기에 케이블타이로 고정할때는 조금 느슨하게 해주는게 좋습니다. 타이를 고정한후 남는 부분은 손톱깎기로 잘라줍니다. 가위, 커터칼, 펜치, 니퍼 등 뭘라 잘라도 상관없지만 마감은 손톱깎기만 한것이 없습니다.
칼이나 가위도 가능하지만 손톱깎기에 비해 마감면이 거칠어져서 손이 긁히는 경우가 생길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도 손톱깎기로 다시 마감을 하면 매끈하게 마무리할 수 있지요.
난로의 앞면이 위치할 곳은 높이가 짧은 철망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난로 하단의 화력조절부를 손쉽게 사용하기 위해서인데요. 본인의 난로에 맞는 높이로 맞추어 제작하는게 사용하기에 편하겠지요.
앞면은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문구용 집게로 마무리 했습니다. 딱히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도 않았지만, 이 집게만으로도 충분히 문고리의 역할을 수행해냈기에 사용하면서 불편은 없었습니다.
밤중에 주유를 하는 경우에 집게를 사용해서 문을 살짝열어두고 주유할 수 있기에 현장에서 사용해보면 꽤 편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6각형의 바닥 중 3곳에 팩을 박을 수 있는 고리를 걸어두었습니다. 파쇄석같은 바닥에 설치할 때에는 10센치 정도의 핑거팩을 사용해서 고정고리에 걸어 팩다운 해버리면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어서 조금더 안정감을 줄수 있습니다.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안전용품이라 생각하니 조금 더 단단하게 고정하는게 좋을 것같아서 팩다운 고리까지 만들게 되었네요.
요즘은 완성품으로 나오는 난로 안전망 제품들도 종종 볼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완성품이다 보니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쌀수 밖에 없고요. 내 난로에 딱 맞는 사이즈를 구하는것이 쉽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다이소 자작 안전망은 저렴하면서도 내게 딱맞는 사이즈와 형태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지요. 사실 "저렴"이라는 부분이 가장 큽니다 ㅎㅎ 오래되어서 가물가물한데 아마 '만 몇천원' 정도 들었던것 같습니다. 케이블 타이값 포함으로요.
"난로 안전망 만들기"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캠핑 장비 자작물입니다. 저렴하게 안전망 장만들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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