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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뭐하고 놀꺼야?

키즈카페 못갈땐 에어바운스 대여해서 놀자~

by littlemonkey 2020.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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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카페에서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놀이기구가 '에어바운스'이다. 아이들은 '방방이'나 '퐁퐁이'라고도 한다. 스프링으로 만들어진 오리지널 방방이에는 못미치지만 공기가 주입된 놀이기구라 막! 막! 놀아도 안전할 듯 하다.

키즈카페는 여럿이 이용하는 다중시설이니만큼 아이들 사이에서 감기가 옮기도하고, 요즘같이 코로나로 걱정이 많은 시기에는 집에서 놀게 하는것이 안심된다.

그래서!!! 에어바운스를 대여했다. 창원에서는 렌탈 업체를 찾기 어려워 한참~ 검색을 해야했다. 내가 에어바운스를 대여한 업체는 '파파바운스'이다. 포탈에서 검색하면 전화번호가 나온다. 업체 밴드에 가입해서 대여물품을 확인하고 전화로 빌리면 된다. 밴드가입은 업체에 전화해서 가입초대장을 보내달라고 해야한다.

대여가격은 일주일을 빌리면 하루에 만원정도로 계산된다. 업체에서 배달과 회수를 해주는 비용은 1만원이 추가된다. 직접 찾으러 가려다가 회수때 또 방문을 해야하는 점이 귀찮아서 배달료를 지불하고 대여했다. 대여물품은 이사박스(플라스틱 박스)에 깔끔하게 담겨서 온다.

설치방법은 아래사진처럼 에어바운스를 넓게 펴고 모터와 연결하면 끝이다. 전원을 넣으면 바람이 들어가는데, 완충까지 대략 1분내외면 충분하다. 물놀이 튜브처럼 공기 주입이 완료되면 주입구를 닫는 형태가 아니라 사용하는 동안 에어펌프를 계속 작동하여야 에어바운스의 형태가 유지된다. 그래서 노는 동안은 계속해서 큰~~~ 소음에 시달려야 한다. 아이들은 이 소음을 전혀 신경쓰지 않지만 어른들은 99.9% 짜증낼만한 큰 모터소리가 발생한다.

"그럼 사용할때마다 발생하는 이놈의 소음은 어떻하나요?"
 - 소음의 해결책은 간단하다. 아이와 함께 엄빠도 같이 소리지르며 노는 것이다. 30분정도만 아이와 신나게 놀아주자! 그쯤되면 대부분의 아빠는 탈진한다. 아빠는 강제 휴식모드로 전환되고 이때는 이미 지쳐서 소음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엄마를 투입시킨다. 이렇게 놀이 30분(엄빠 2교대;;;), 휴식 30분으로 1시간 코스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모터는 1시간 정도 사용하면 과열되지 않도록 20분정도 휴식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사람도 같이 쉬자!!) 아이에게도 에어펌프가 뜨겁다고 직접 만지게 해주고 식혀서 다시 놀자고 하면 된다.
뜨거운 모터를 만져본 (사실은 따뜻한 정도이니 엄빠의 연기력이 약간 필요하다;;MSG 첨가 필수!!) 아이들은 곧 공감하는 모습을 보인다.(임상대상이 소수이므로 실험결과의 신뢰도가 매우 낮으니 유의바람ㅋㅋ)

 

위의 사진이 핑크성 캐슬이고 아래 사진이 파란성 캐슬이란 에어바운스이다. (성이 캐슬이잖아;;;) 이름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딴지는 걸지 않기로 한다. 

아이가 위에껄 일주일 가지고 논 후에 반납을 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너무~ 아쉬운 표정으로 찾길래 다시 빌려왔다;;;;;  핑크성은 내부공간이 넓어서 여럿이 놀기에 좋고, 아래사진의 파란성은 입구 오른쪽으로 작은 볼풀이 있어서 아이가 혼자서도 (아주)약간~ 더 잘 놀수 있는 형태이다.

에어바운스의 사이즈는 대략 가로세로 3m ~ 2.5m 쯤 된다. 제품마다 편차는 있지만 30평대 아파트의 거실이 꽉 차는 사이즈이다. 거실의 소파나 책장 공간을 제외한 여유공간을 꼭 미리 확인해봐야 한다. 물론 좌우로 사람이 지나다닐 약간의 여유공간도 감안해야한다. 

 

에어바운스 대여의 장점과 단점

장점
 - 집에서도 키카만큼 신나게 놀 수 있다(단, 키카에 한참 못미치는 많은 요소들은 엄빠가 몸으로 때워야 한다)
 - 애랑 놀때는 놀꺼리가 꼭 필요하다. 몸으로 격하게 같이 놀기에 괜춘한 아이템이다. 
 - 아이가 빨리 지친다. 즉, 밤에 일찍 ~ 그리고 푸욱 ~ 잘 확률이 높아진다(단, 어디까지나 확률일 뿐이다. 내딸은 2시간을 뛰어도 11시 취침이다;;;)

단점
 - 부피가 너무 크다. 이놈을 펼치는 순간, 거실은 오롯이 아이의 것이 된다.
 - 소음이 너무 크다. 이놈이 켜지는 순간, 내집은 '너(아이)'의 집이 된다.
 - 처음 빌렸을땐 적절한 요금 같았는데, 연속해서 다시 빌리니 요금이 부담스럽다. 두 번 빌리면 할인같은건 안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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