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있어도 사지 못한다는 "에르젠 파이어쉘터"를 [어렵게*2] 구입했는데 바깥으로 나들이 갈 시간이 생기지 않아 창고에서 묵혀둔지도 2주가 지났다. 물론 구입한 그날 바로 집 거실에서 설치를 해보긴했다.
<파이어쉘터 거실 설치기는 이전 포스팅 참조>
[바깥활동/캠핑 장비] - 에르젠 파이어쉘터를 거실에서 설치해 보았다!!
무슨일이 있어도 요번주에는 밖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일단 인근 공원으로 출동했다.
슥삭슥삭~ 폴을 조립하고 끼워서 설치를 한다. 역시 설치성은 갑!!이다. 지붕이 없는 형태이다보니 폴이 잘 안끼워질때는 펼쳐진 스킨 가운데로 스윽~ 들어가서 슥슥~ 폴을 밀어주면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이러한 설치 편의성은 파이어쉘터가 역시 독보적이다.
출입구를 통해보는 풍경이 액자속의 사진같이 이쁘게 보인다. 출입문은 돌돌~ 말아서 아래위로 묶어놓아도 스킨이 쳐지거나 하는거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의자는 노스피크 크로스체어와 헬리녹스 캠프 체어를 가져가서 사용했다. 파이어쉘터의 설치시간이 워낙 빠르기에 총 세팅에 소요되는 시간은 일반적인 쉘터+릴렉스체어보다 더 빠른 느낌이다.
제품을 살때 팩이 10개가 들어있어서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각 모서리에 4개, 스트링 잡아서 4개, 나머지 2개는 뭔가 했었는데, 오늘 보니 출입문을 기준으로 양쪽 스킨의 하단 중앙부에 팩다운할 수 있는 고리가 각 하나씩 더 있었다.
이왕이면 4면모두 설치해줄 것이지, 굳이 두곳만 고리를 설치한 이유는 뭘까? 원가 절감일까... 이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일까?;;; 아쉬운 부분이다.
바람이 부는 날 사용해 보았다. 포털사이트의 일기예보 상으로 이날의 풍속을 4s/m 정도로 나왔다. 아래 사진은 모서리 4곳만 팩다운한채 사용한 모습이다. 바람으로 인해 심하게 기울어진 모습을 보인다. 쉘터의 각 면이 90도에 가까운 각도를 가지고 있어서 공간활용성은 좋지만, 바람에는 아주 취약한 구조이다. 위 사진에 있는 팩다운 고리가 각 면의 하단 중앙에 모두 있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다.
바람이 있는 날 파이어쉘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모서리 4곳의 팩다운은 필수이며, 각 폴 중앙의 4곳 모두 스트링을 연결하여 고정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그래도 루프가 바람에 펄럭이는것은 막기 어렵다. 루프플라이가 내부 4곳에 벨크로로 고정되고, 각 폴에 탄성스트링으로 묶이긴 하지만 스킨자체가 분리되는 형태이다 보니 바람이 심한 날에는 루프플라이 역시 심하게 펄럭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살랑살랑~ 부는 바람따라 벌어진 루프의 틈으로 모기떼가 살랑살랑~ 들어올것을 예상할 수 있다.ㅜㅜ
파이어쉘터를 야외에서 사용해본 장점과 단점
장점
- 역시 설치가 너무 편하다
- 사각형에 각면이 수직에 가까운 형태라 공간감이 좋다
- (지붕없이 설치시) 천정까지 확~ 트인 개방감은 단연 최고다
- 불놀이시에는 최고이다(아직 한번도 못해봤다;;)
단점
- 바람에 매우 취약하다. 스트링으로 보강할 수는 있지만 구조적인 한계가 명확하다. 비바람이 부는 날이라면 이 쉘터는 빨리 포기하고 철수하는것이 답이다.
- 모기 등 곤충에 매우 취약하다
- 메쉬창이 3면만 있다. 이왕하는거 1면만 더해서 4면 모두 창을 두었으면 더 시원하고 좋았을 것이다.
정리
- 태생이 불놀이 쉘터이니 만큼 불놀이때는 최고일꺼라 예상하지만 일반적인 쉘터의 용도로는 다소 부족한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바람에 취약하고 모기때에게 약하니 1박 이상의 야영에서는 사용성이 떨어진다. 파이어쉘터 외에도 활용은 가능하나 전용쉘터만큼의 사용성을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물론 본연의 용도로 사용 시에는 이 쉘터가 단연 독보적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래서 일단 장기보유장비로 등록한다.ㅋㅋ
<파이어쉘터 업그레이드 버전쯤(?) 되는 고투 루이지쉘터 후기는 아래 글에서 참조하세요>
[바깥활동/캠핑 장비] - 다목적 파이어쉘터! 루이지쉘터 실사용 리뷰~(차박도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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