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장비가 계속 늘어나면서 경량과 수납성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장비가 늘어나는 것은 나이가 들며 뱃살이 늘어나는 것처럼 인력으로 쉽게 막을 수 없는 것이다;;;;(캠퍼는 다들 이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결국은 돈값을 못하는 경량 장비로 눈을 돌리게 된다. 백패킹 장비도 아니면서 쓸데없이 비싸고 엄청 가볍지도 않으면서 아주 편하지도 않은... 어중간한 포지션에 오토캠핑용 경량 장비들이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인 장비가 경량체어이다. 헬리녹스로 대표되는 경량체어는 미니멀한 패킹과 경량이라는 거부할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도, 소파도, 침대도 그렇듯이 크고 무거운 넘이 편하다.
그렇다면 경량성과 편안함 중 무엇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할까?
장비의 경량화는 장비의 고급화이며 동시에 수납부피의 최적화이다. 따라서 이동 시 차량 수납이 용이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장비의 보관성이 좋다. 하지만 휴식을 위해 떠나는 캠핑에서 편안함을 도외시 할 수는 없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장비는 "오토캠핑"용 장비인 까닭이다. 따라서 차량에 공간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의 편안함을 줄 수있는 의자를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경량화와 편안함의 비율은 차량의 수납공간이 우선기준이 되며, 최종결정은 나의 엉덩이가 하는 것이다. 각각의 비율은 캠퍼가 보유한 차량과 장비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캠핑 체어별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경량체어
<경량 체어류 상세 내용은 헬리녹스와 노스피크 체어 포스팅 참조>
2020/04/15 - [바깥활동/캠핑 장비] - 지나친 릴렉스가 부담스럽다면 '헬리녹스 캠프체어'
2020/04/15 - [바깥활동/캠핑 장비] - 경량체어인데도 제법 편한 노스피크 크로스 체어 릴렉스
경량체어는 헬리녹스류의 체어를 말한다. 알루미늄 폴을 조립한 후 스킨을 씌워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스킨을 벗기고 폴을 해체하여 보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꽤 귀찮은 과정처럼 보이지만 몇번만 해보면 익숙하게 조립과 해체가 가능하기에 생각만큼 번거롭지는 않다.
조립과 해체의 편의성은 헬리녹스가 원조답게 조금 더 편하다. 촤롸락~ 하며 폴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으로 조립이 가능하고 스킨의 재질도 상당히 좋아보인다. 한마디로 완성도면에서 가장 좋은 품질을 보이며 내하중 역시 단연 높다. 때문에 중량 캠퍼라면 바로 헬리녹스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조립식 경량체어 중에도 릴렉스 체어가 있다. 조립식 폴을 사용하기에 안정감도 약간 덜 하고, 일반적인 스틸 릴렉스체어만큼 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앉아서 휴식을 취하기에는 충분하다. 노스피크 크로스 릴렉스 체어와 헬리녹스의 선셋체어 등이 이에 해당하며, 유사형태의 수많은 경량 릴렉스 체어류가 존재한다. 구입 시 주의할점은 꼭!! 오프매장에서 앉아보고 구매하라는 것이다. 이웃캠퍼가 있다면 맘편히 같이 캠핑가서 사용해보고 사는게 최선이다.
경량 체어는 수납성과 무게에 방점을 찍은 제품이다. 때문에 편안함은 어느정도 양보할 수 밖에 없다.
릴렉스 체어
<카즈미 서퍼체어 관련 상세내용은 아래포스팅 참조>
2020/05/07 - [바깥활동/캠핑 장비] - 등판 각도 조절이 되는 릴렉스 체어를 찾는다면 '카즈미 서퍼 체어'
보통 릴렉스 체어라고 할때는 아래형태의 크고 듬직한 형태의 의자를 일컫는 말이다. 스틸제질로 만들어져 무겁지만 충분히 튼튼해서 중량캠퍼도 맘편히 사용할 수 있다. 수납 시 부피가 크지만 사용을 위해 폴딩과 언폴딩을 하는 과정이 간단하여 사용성이 좋다.
릴렉스 체어 최고의 장점은 '편안함'이다. 10만원이 넘는 경량체어보다도 3만원짜리 스틸 릴렉스 체어가 더욱 편하다. 최고의 편안함을 주면서도 가격까지 착한 넘이 바로 스틸 재질의 릴렉스 체어이다. 물론 알루미늄 재질로 가볍게 만드는 제품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경량체어 대비 최소 두배이상 무겁고 큰 부피를 나타낼 수 밖에 없다.
즉, 일반적인 릴렉스 체어는 편안함을 강조한 크고 무거운 의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플랫 체어
<노스피크 플랫 체어 상세 내용은 아래 포스팅 참조>
2020/05/07 - [바깥활동/캠핑 장비] - 손쉬운 폴딩과 편안한 착석감의 노스피크 클래식 로우 체어(플랫체어)
플랫체어는 일반적으로 아래 사진과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다. 등판과 좌판을 접으면 폴딩 완료이고, 펴면 의자로 변신 완료가 되는 형태이다. 캠핑의자 중에서는 가장 간단하게 접고 펼수 있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폴딩 구조 자체가 단순한 만큼 구조적인 안정감이 좋다. 앉았을때 가장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의자의 형태이다. 실제로 착석시 안정감도 플랫체어가 가장 우수하다. 다만 등판이 짧기에 목받이의 부재로 인한 불편함은 감수 할 수 밖에 없다.
디자인적인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딱 봐도 가장 보통의 "의자"에 가까운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클래식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이 부분은 개인의 호불호가 심하게 나뉠수 밖에 없다. 어쨌든 나는 이놈이 가장 이뿌다;;)
등판과 좌판의 스킨이 분리되어있고, 등판과 좌판의 각도가 일반적인 의자에 가장 가깝기에 '릴렉스'자세를 제외한 모든 착석자세에서 가장 편안한 착석감을 선사한다. '릴렉스'를 원한다면 릴렉스 체어를 사자!!
플랫체어는 가장 일반적인 의자의 느낌을 준다. '릴렉스~'에 대한 욕심과 수납의 부담이 없다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캠핑체어별 장점과 단점 비교
장점과 단점은 의자의 종류와 제조사, 구조적 특징 등에 따라 개개인마다 혹은 제품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가장 대표적인 장단점을 아주~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장점
- 경량체어 : 가볍고 수납성이 좋다. 그래서 차에 항상 싣고 다니며 언제든 사용이 가능하다.
- 릴렉스체어 : 최고로 편안하다. 편안함이 의자의 최고의 가치다! 싼값에 구매가능하다.
- 플랫체어 : '릴렉스'할 순 없지만 그외는 다용도로 편안하다. 우드재질이 아니라면 저렴히 구매가 된다.
단점
- 경량체어 :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편안하지는 않다. 비싸다;;;(다만, 저가 중국산도 경량 캠퍼라면 사용할만 하다)
- 릴렉스체어 : 큰 부피와 무게가 부답스럽다.
- 플랫체어 : 큰 부피와 무게가 부답스럽다. 목 받이가 없는 만큼 편안함이 제한적이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의자는 앉아봐야 편안한지 알 수 있다. 되도록이면 길게~ 앉아보고 결정하도록 하자!
캠핑에서 휴식은 의자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잘 고른 캠핑의자는 야전침대도 부럽지 않다!" 라는 말이 있다.(내가 한 말이다;;;) 모든 장비가 그렇듯이 중복지출이 없도록 신중하게 지갑을 열자^^;(나에게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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