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하는 난로는 중국산 티타늄 접이식 화목난로 인데요. 메이커는 Thous Winds 입니다. 네이버에서 'Thous Winds 초경량 가성비 티타늄 접이식 화목난로' 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제품이지요ㅋㅋ 요즘은 사용자가 늘어서 가끔씩 블로그 포스팅도 보이고 유튜브에서도 만나볼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녀석은 티타늄으로 된 돌돌이 연통을 사용합니다. 흔히 와와웨(와일드와일드웨스트)에서 사용되는 말아쓰는 연통 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연통은 돌돌 마는 것도 일이지만 조립식 연통이 아니다 보니 적당한 연통보호망을 찾는 것도 쉽지않은 일이더군요. 그래서 비슷한 사이즈의 연통보호망을 구매해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사용한 제품은 듀랑고에서 나온 연통보호망입니다. 듀랑고 연통 규격이60mm 인데요. 듀랑고 전용 연통보호망임에도 63미리 말아쓰는 연통은 들어가더군요. 말아쓰는 형태라 보호망 크기에 맞게 조금 더 말아서 넣으면 별 무리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텐트에서 이넘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내열실리콘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끼우는 연통이든 말아쓰는 연통이든.. 연통규격에 따라 연통보호망은 달라지지만 내열실리콘 작업자체는 바뀔게 없지요. 말아쓰는 연통이 아니더라도 아래 포스팅이 참고는 될듯 합니다.
1차 시도 : 다이소 김밥말이 실리콘 사용
연통보호망의 중앙에 내열실리콘을 한겹 둘렀습니다. 다이소애 파는 김밥발이고요. 한장에 2천원하는 제품을 두장사서 작업하였습니다.
사진 보시면 난로 상판과 연통 하부가 빨갛게 달아오른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이 상태에서 연통보호망 부위를 잡아보니 아주~ 뜨겁더군요ㅜㅜ;;
텐트 스킨과 접촉하면 화재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이론 스킨이 녹아내리기에는 충분한 온도였습니다.
이렇게... 1차 시도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고정을 케이블타이로 한 이유는.. 케이블 타이가 녹는건 눈으로 식별이 가능하니,, 자주 눈으로 보고 확인하자는 뜻이였지요.
2차 시도 : 내열실리콘 250도 사용
온라인으로 내열실리콘을 따로 구매했습니다. 비싼 제품은 아니고.. 30*30cm*두께3mm 제품으로 한장에 4천원 정도의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검색해보면 가장 많이 보이는 그 제품입니다.
내열한도 250도 정도의 제품이면 녹지는 않을거라 생각했지요. 물론 내열실리콘은 말그대로 열에 견디는것 뿐이지 단열은 아닙니다. 즉 실리콘이 변형되지는 않더라도 외부로 전해지는 열기는 250도가 넘을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그러니 내열실리콘은 반드시 이중연통이나 삼중연통에 감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연통에 다이렉트로 작업한다면.... 텐트스킨이 호로록~ 녹아내릴 것입니다!!!
작업방법은 새로 구매한 내열실리콘을 두르고, 그위에 앞서 다이소에서 구매했던 김발말이 실리콘을 다시 둘러서 적당한 발열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물론 저의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화목난로 초보자 ㅜㅜ) 그리고 고정은 집에 남는 스트링으로 칭칭~ 감아서 마감을 했습니다. 케이블타이보다 감긴 면적이 넓어지다보니 고정이 더 단단해진것 같네요.
야외 테스트 : 듀랑고 연통보호망, 우드앤번 죠스홀더, 중국산 티피텐트 출연
근교의 공원으로 금요일 퇴근박을 겸해 화목난로 테스트를 했습니다. 연통보호망은 지면에서 1.5미터 정도의 높이에 고정을 했습니다.
낮은 높이라서 실리콘 작업한게 잘 버틸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는데요. 풀화력으로 1시간 정도 불질을 했지만 실리콘 표면은 맨손으로 만져도 무리없을만큼 뜨겁지 않은 온도였습니다.
이날이 4월 말경이었는데, 야간에는 제법 추운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연통이 빨리 식은 탓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그점을 감안하더라도 이정도면 텐트스킨에 무리를 줄 정도로 온도가 올라가지는 않을듯 하네요.
연통보호망는 듀랑고 제품이고요. 고정홀더는 우드앤번의 죠스홀더를 사용했습니다. 죠스홀더는 더블홀더입니다. 연통에 딱 맞는 사이즈가 아니다보니 더블홀더를 사용해서 고정력을 조금이라도 높이도록 했습니다.
1박에 사용한 텐트는 중국산 제품으로 12만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직구품임에도 꽤 비싸지 않나 생각했는데, 막상 제품을 보니 스킨상태나 박음질이나 심실링까지 마감이 아주 깔끔하더군요. 난로가 필요한 계절에 혼박용으로 아주 좋은 제품 같습니다.
듀랑고 연통보호망은 기존 연통위에 끼우는 방식이라 원하는 높이에 고정할 방법이 없는데요. 죠스홀더로 하단을 받쳐주니 단단히 잘 버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 제품의 조합도, 견고성도 아주 좋네요.
와와웨 같은 경량 접이식 화목난로를 사용하고, 말아쓰는 연통을 사용하는 캠퍼라면 괜찮은 조합이라 봅니다. 내열실리콘 작업도 다소 허접하지만 가성비는 괜찮은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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