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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활동/캠핑 장비

4인용 면텐트 이도공감 클래시4(2021년 신형) 거실 설치기

by littlemonkey 202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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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텐트 전문 메이커인 이도공감에서 클래시4가 새로 출시되었다. 전체적으로 거의 동일한 스펙이지만 디자인이 조금 바꼈고, 그에따라 조금 더 편해진듯, 이뻐진듯한 변화가 보였다. 디자인이란게 호불호가 심하게 나뉠 수 밖에 없는 요소인지라 새로운 변화가 마냥 반갑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디자인이 조금 아쉽긴 하다. 이전 버전에서 사용된 크롬색의 폴이 더 클래식했었는데, 이번 제품에서는 블랙폴로 바뀌었다. 그래도 설치해놓고 보니 제법 어울리는듯해 보이기는 했다.(그렇게 생각하자;;;)

 

개봉기

이도공감은 위캔즈 시절부터 고급진 면텐트를 생산해왔다. 디자인도 클래식한 것이 딱 내가 좋아하는 감성이다.
하지만 나는 감성캠퍼이기보다는 기능성을 중시하는 중년캠퍼이다;;;

 

이도공감은 이러한 내 취향에도 제법 맞는 캠핑 브랜드이다. 그래서 좋아한다. (좀만 싸게 만들어주세욬;;;)

 

가방이 이쁘다. 비싼제품이라 그런지 고퀄이다. 박음질도 좋고, 스트랩도, 가방끈도 모두 튼튼해 보인다. 이도공감 간판을 마구 박아놓은 디자인이 눈에 거슬리지만 참기로 했다.(안참으면 어쩔건데;;;;)

 

메이커명은 예전 '위켄즈' 일때가 더 이뻤던것 같다. 회사명은 이도공감으로, 면텐트 라인업은 위캔즈 상표를 계속 사용하는건 어떨까 싶다.(소비자의 지나친 선넘기;;;;;)

 

각설하고 이도공감은 텐트 가방을 크게 만들어서 좋다. 어떤 텐트든 사용하다보면 처음 배송시처럼 조그맣게 수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적당히 쑤셔넣어도 쑥쑥!! 들어가는 크기의 가방을 제공해줘서 뒷정리가 편해졌다. 가방이 넉넉하니 그라운드 시트까지 함께 넣어 수납할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클래시4 가방

 

수납사이즈 / 패킹사이즈

이도공감은 재품 소개 시 수납 사이즈를 표기안한 경우가 많다. 캠핑용품 구입 시에 수납부터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꽤나 중요한 요소인데, 이런점은 다소 아쉽긴하다.

 

그래서 내가 직접 수납사이즈를 쟀다. 가방안에는 텐트, 폴, 기본 스트링, 팩만 수납되어있다. 칼같이 정확한 측정은 아니라는점 양해하면서 보면 좋겠다;;;;;;;

 

가로 72cm 정도, 세로 29cm 정도, 높이 28cm 정도 나온다. 단위 뒤에 붙은 '정도'에 유의해야 한다;;;;;;;;;

접을때마다 매번 수납크기가 조금씩 다르다ㅎㅎ;;

클래시4 수납 사이즈(가로 72cm)
클래시4 패킹 사이즈(높이 28cm)

 

제품 구성

클래시4 제품 구성
이도공감 클래시4 텐트 폴

제품 구성은 심플하다. 텐트 본품, 5개의 폴, 스트링, 그리고 팩이다. 함께 제공되는 스트링과 팩의 품질도 좋다. 알만한 메이커에서조차 젓가락팩을 주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아주~ 감동적인 구성이다.

 

하지만 왠만한 캠퍼들은 이미 본인에게 필요한 정도의 팩을 갖추고 있으니 텐트 판매시 팩과 스트링을 옵션으로 두어 필요한 사람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몇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거지 캠퍼ㅋ;)

 

클래시4는 짧은 5개의 폴로 지주대를 세운 후 텐트를 걸어서 설치하는 형태이다. 폴이 짧은 만큼 설치와 해체, 수납까지 아주 편하다.

 

 

거실에서 하는 텐트 설치기

클래시4 폴 조립

폴을 조립한다. 지주폴 두개에 릿지폴을 연결한 후 나머지 두개의 지주폴을 연결하면 자립이 된다. 편의상 다리부분을 지주폴, 천정부분을 릿지폴로 구분하여 부르기로 한다. 

 

클래시4 폴 완성

폴 조립이 끝났다면 아래에 텐트를 길이방향으로 쭈욱! 펴준다. 앞뒤 구분이 없기에 길이방향만 맞추어 펴주면 된다. 앞뒤가 대칭적인 텐트는 이런점이 좋다. 비대칭인 텐트의 경우에는 접힌 텐트를 펼쳤다가 앞뒤가 바뀌어 다시 설치하는 경우도 가끔씩 있다. 

 

클래시4 텐트 걸기

폴에 텐트의 중앙부를 걸어준 후 양끝단을 차례대로 걸어준다. 여기까지 하면 설치를 절반이상은 했다고 볼 수 있다. 해보면 알겠지만 절반까지가 정말 금방이다!!

 

오징어핀에 폴 삽입

텐트 모서리에는 폴에 딱 맞는 이쁜 오징어핀이 자리하고 있다. 적당한 힘으로 살짝 눌러주어야 폴에 삽입이 된다. 일자핀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일자핀은 한쪽에 폴을 넣은 후 다른쪽을 고정하다보면 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캠핑 시 혈압상승의 한축을 담당해 왔다. 

 

이딴거에 돈아끼지 않고, 오징어핀 사용해줘서 작은 감동 받음;;; 사실 감동꺼리도 아니지만 일자핀만을 고집하는 고가텐트도 제법있기에 이딴 기본적인 구성에도 감동이 밀려오는 경우가 많다;;;;

 

클래시4 설치 완료

드디어 설치 완료!!!! 그런데... 모양이..... 

클래시 텐트는 양끝단에 두개씩 총 네개의 팩다운이 필수적이다. 팩다운으로 텐트 스킨의 텐션을 잡아주는 과정을 거쳐야만 판매몰에서 볼수 있는 각잡힌 탱탱한 클래시4의 모습을 볼수 있는것이다. 

 

 

돈값은 하는거 같아?

이거 꽤 비싼 텐트이다. 360*260*170cm 사이즈의 텐트가 60만원대라면 비싼 것이 맞다. 물론 면텐트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ㅍ점, 요즘 캠핑 용품값이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비싸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4인용 텐트라는 크기까지 감안하면 조금 비싼 텐트 정도로 가격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싸지 않은 이 텐트는 돈값을 하는가?

 

결론은 충분히 돈값을 한다는 것이다 ㅎㅎ 비록 거실에서의 설치였지만 아주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설치성에서는 안나한 330 보다 더 쉽다. 설치형태도 직관적이라 캠핑초보라도 손쉽게 설치가 가능할것으로 보인다. 

 

이말은 왠만큼 캠핑을 다닌 사람이라면 아주~ 손쉽고 빠르게 설치와 해체를 할 수있는 텐트라는 것이다. 설치시간과 방법에 있어서는 따라올만한 경쟁상대가 보이지 않는다.

 

독특한 디자인, 직관적인 설치방법은 독보적이다. 4인 이하의 가족구성원이어야 한다는 제약이 있지만 앞서 말한 두개의 장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보유할만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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