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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활동/캠핑 장비

지나친 릴렉스가 부담스럽다면 '헬리녹스 캠프체어'

by littlemonkey 202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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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녹스는 이름값을 하는 회사이다. 한때는 헬리녹스를 캠핑계의 된장녀(남) 아이템으로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쬐끄난 것이 터무니 없이 비싸기에 가진 소시민의 반감이랄까;;;

하지만 제품의 내구성이나 완성도를 보면 시중의 아류작에서는 찾을 수 없는 오리지날의 아우라가 있다. 폴의 내구성과 도색의 무결성, 스킨의 견고성 등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그 차이만큼의 고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합리적인가? 하는 것은 캠퍼 개개인의 몫이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헬리녹스류의 경량체어들을 시장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다. 가격도 2~3만원대에서 8~9만원대까지 아주 다양하다. 너무 저가의 중국산은 안전성이 의심되지만 중견급의 캠핑업체들에서 만들어내는 제품들은 완성도나 안전성을 믿고 살만한 제품들이 많다.

하지만 아직도 아류작들은 오리지널을 뛰어넘지 못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이 차이가 이제는 미미하기에 이 차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캠퍼가 아니라면 반드시 헬리녹스일 필요는 없는 것이다.

* 캠핑 체어별 비교 포스팅은 아래 참조
2020/05/08 - [바깥활동/캠핑 장비] - 오토 캠핑 체어 고르기! '경량체어 vs 릴렉스체어 vs 플랫체어' 어떤게 좋을까?

 

패킹상태가 아주 깔끔하다. 패킹사이즈와 무게는 역시 헬리녹스이다.
주요제원 : 사용시 98(높이) * 59(폭) * 45(시트고) / 수납 시 47 * 14cm / 무게 1475g / 내하중 145kg

 

나는 폴과 스킨을 아래 사진처럼 수납한다. 스킨안에 폴을 넣어서 돌돌~ 말아서 수납하는 캠퍼들이 많은데 개인별로 편한 방식을 택하면 된다. 하지만 아래사진처럼 수납하면 조립시에 돌돌~ 말려있는 스킨을 풀어서 폴을 꺼내는 과정이 생략되어 아주~ 조금 시간이 절약된다. 

 

폴을 조립해보자! 헬리녹스의 폴은 자기 자리를 기억하고 있었던 듯이 촤촤~촥~ 하고 연결이 된다. 이런 작은 차이들이 헬리녹스를 더 비싼값에 팔리게 하는가보다. 근데 작은 차이면 작은 가격차이가 나야되는거 아니야? ㅎㅎ

헬리녹스의 수납가방은 아래 사진처럼 프레임에 걸수 있게 가방의 양쪽에 손잡이가 있다. 이런 작은 차이가 여러개가 되면 큰차이가 된다. 현재까지는 두개만 발견!;;

 

스킨은 위에서부터 아래로 씌우면 된다. 스킨은 부드럽게 씌워지지만 지나치게 짱짱해서 지나치게 큰힘을 주어야 씌울 수있다. 여성들은 양손에 폴과 스킨을 쥐고 부들부들~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다.

 

몸통이 거의 메쉬재질이라 보기만해도 추워보인다.(이글을 쓰는 시기가 4월이라 캠장의 밤은 아직 춥다). 하지만 얇은 스킨이나 메쉬나 춥기는 매한가지라 여름철의 통기성을 위해서는 차라리 메쉬에 한표를 준다. 겨울에는 의자에 보온 커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스펙상의 시트고는 스펙일 뿐이다. 사람이 실제 앉았을때 시트고를 살펴보자. 엉덩이 쪽은 대략 31.5cm 이고 다리쪽은 36cm 정도가 나온다. 약 5cm 정도의 높이차가 발생한다. 당연히 착석자의 무게가 늘어날수록 시트고는 더 낮아질 것이다. 그래서인지 앞서 리뷰했던 '노스피크 크로스 체어 릴렉스'보다 착석감이 다소 불편하다. 캠핑의자도 일반의자처럼 앞뒤의 높이차가 작아야 편안하다.

2020/04/15 - [바깥활동/캠핑 장비] - 경량체어지만 제법 편한 노스피크 크로스 체어 릴렉스

 

<정리>

헬리녹스 캠프 체어는 릴렉스 체어가 아니다. 릴렉스처럼 등받이가 심하게 누워있지 않다. 이 의자를 구매한 목적이 테이블과 함께 세팅해서 식사를 (준비)하거나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90도에 가까운 의자를 찾은 것이다. 실제 각도는 90도보다 훨씬 크지만 앉았을때 노트북 등의 작업을 하기에는 불편하지 않은 자세가 나온다.

일반적인 릴렉스 체어류는 편안히 머리를 기대고 휴식을 할때 무척~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의자 등판이 뒤로 많이 기울어 있고 시트가 뒤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식사를 할때나 테이블에서 작업을 할때는 무척 불편한다. 

캠핑에서 대다수의 시간을 릴렉스하면서 보내는 캠퍼가 아니라면 플랫체어나 이 글의 캠프체어류를 하나쯤은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우리는 캠핑장에서 릴렉스체어에 기대 편안한 휴식을 꿈꾸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텐트 치고, 내부 세팅하고, 요리하고, 뭘하고~ 또 뭘하고~ 계속 무언가 일을 해야하는 아빠의 캠핑에서는 무엇이 되었든 작업하기에 조금 더 편한 의자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아주 적당히만 릴렉스할 수 있는 캠프체어가 필요한 것이다.

결론은.. 릴렉스하기에는 부족하지만 그외의 자세에서는 아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의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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