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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활동/캠핑장

용추계곡 물놀이가 가능한 함양용추오토캠핑장 구석구석 이용 TIP

by littlemonkey 202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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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서 물놀이가 가능한 캠핑장을 찾는다면 함양용추오토캠핑장이 좋다. 함양용추계곡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계곡 구석구석 캠핑장과 펜션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펜션과 캠핑장이 많음에도 성수기에는 자리잡기가 쉽지 않은 곳이 함양 용추계곡이다. 용추 오토캠핌장은 작지만 계곡을 접해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메리트를 갖춘 캠핑장이다.

 

요즘은 수영장을 갖춘 캠핑장들도 많이 생겨서 가까운곳에서 물놀이가 가능한 곳도 많다.

 

하지만 코로나가 기승인 지금, 물을 받아두고 사용하는 수영장보다는 계곡이나 바다처럼 흐르는 물에서 물놀이하는게 더 안전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캠핑에서는 아무래도 조금 더 조심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계곡 수영장이 가까이 있는 캠핑장을 찾게 되었다.

 

 

캠핑장 기본정보 및 이용요금

  • 기본정보(출처 : 함양군 문화관광과 https://www.hygn.go.kr/01240/03094/03097.web)
  •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764번지 일원에 조성된 용추오토캠핑장은 총면적 12,089㎡로 캐빈하우스 7동, 캠핑센터 1동을 포함하여 총 28면이 캠핑사이트가 마련되어있으며,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있다.

    - 캠핑장 : 오토캠핑장(5.5m X 7.0) 28면 
    - 구조물 : 캐빈하우스(17㎡) 7동, 캠핑센터 1동 , 관리동 1동
    - 편의시설 : 주차장, 화장실, 가로등 13개, 잔디37개 등

  • 이용요금캐빈하우스(4인기준) - 22제곱미터(1동1일) : 비수기 60,000원, 성수기 80,000원
  • 오토캠핑장(4인기준) -1면1일 : 비수기 15,000원, 성수기 20,000원 ※ 기타사항 - 성수기 : 7월~8월,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공휴일 전날 - 비수기 : 성수기를 제외한 기간 - 정원초과 : 1인당 5,000원(중학생 이상, 모든시설에 적용) -
  • 전기사용료 : 1일기준 5,000원 - 주차료 : 1대기준 2,000원이용시간1일 사용시간 : 당일 14:00 ~ 익일 11:00
  • 추가요금 : 1시간 초과 2시간까지 5,000원, 2시간 초과 4시간까지 10,000원, 4시간 초과 시 1일 사용료 추가 징수

위 안내에서 이용요금에 명시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주말 캠핑장 이용료 2만원에 전기사용료 5천원, 주차료 2천원, 쓰레기통투값 1천원,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1천원이 추가된다는 것이다. 1박의 실제 이용료는 29,000원이 된다.

 

관련 카페(https://cafe.daum.net/yongchoo-camp/Tl2U)에서 예약이 가능한데 카페의 사이트 배치도를 보면 위의 설명에 있는 28면의 사이트 외에  B사이트가 추가 조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캠핑장 배치도(출처:함양용추오토캠핑장 카페)

사이트 배치도 상의 공연장 부분이 B사이트이다. 배치도가 아주 약식인지라 실제 사이트 배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B사이트 배치도(출처:함양용추오토캠핑장 카페)

B사이트의 배치도 역시 무척 약식이다ㅎㅎ 현장을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있을만한 배치도인데, 배치도만 처음보는 사람이라면 사이트 선택이 쉽지 않을듯 싶다. 

 

어찌되었든 사이트 1박 이용료는 성수기 캠핑장 요금으로 무척 저렴한것이 사실이다. 시설의 규모와 이용요금을 보면 함양군에서 위탁한 시설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관리인에게 첨부터 캠핑장 요금에 다 포함시켜서 한번에 받으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이렇게 하는게 맞다고 한다. 흠... 그런가보다 한다. 쓰레기 봉투는 숙박일수에 상관없이 1장에 천원에 판매되니 필요하면 더 구매하면 된다.

 

 

캠핑장 이용방법 안내받기

캠핑장 주차장

사진에서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관리동이다. 캠핑장에 도착하면 관리실에 들러서 관리인에게 "캠핑장 이용방법 안내받기"를 해야한다. 엄격한(?) 교육(?)을 들은 후 입소(?)하면 된다. 약간은 청소년수련원 입소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땡큐캠핑 후기나 여타 블로그에들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좀 있었다. 캠핑장 쥔장인지 관리인인지 여튼 책임자가 꽤나 교관 스타일이다. 고객서비스와 친절 따위의 단어에 익숙한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을 듯 싶다. 지나친 친절을 익숙한 한국사람인지라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별로 특이할것도 없는 것이다.

 

"10시 이후, 떠들면 즉시 퇴실입니다!" "캠핑장은 전체 금연구역이므로 흡연 시 즉시 퇴실입니다!", "이용설명을 할테니 여기서 대기바랍니닷!" "전방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 우측 윗편이 ㅇㅇ 사이트입니다!"

 

정확한 대사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략 이런 느낌의 대사를 치는 분이었다. 틀린 말은 하나도 없기에 계속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ㅋㅋ

 

 

B사이트 둘러보기

주차장 화장실

사진은 B사이트 화장실밖에 찍지 못했는데 T사이트의 화장실이나 샤워실도 깨끗한편이다. 전체적으로 시설관리는 잘되고 있는 캠핑장이다.

 

B사이트 출입구
B사이트 전경
B사이트 바닥

B사이트는 바닥이 파쇄석이 아니다. 맑은날은 상관없겠으나 우천 시에는 물고임이 걱정되는 바닥 형태이다. 그래도 화창한 날에는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아보인다. 

 

B15 사이트
B19 사이트
B17 사이트

사이트배치표에는 없는데 현장에는 있는 사이트가 있다. 위의 B15, 17, 19 사이트인데 파쇄석이고 나무그늘이라 여름철에 좋아보인다. 

 

B사이트는 카라반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인지라 일반 텐트를 설치 시에는 약간의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카라반 캠퍼가 주차 후 어닝을 촥촥~ 펼칠때 홀로 바닥에 팩을 박고 있는 그림을 보면 왠지모를 짠함이 생긴다.

 

땡큐캠핑에서 예약할때는 카페에서 보이는 배치도보다 B사이트의 개수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캠장 관리자가 사이트 배치도 만드는게 조금 어려운 분인듯 싶다. 그리고 카페에 보면 사이트 위치에 따라 릴선이 30미터가 필요한 곳도 있으니 확인해보는게 좋다.

 

 

T사이트 둘러보기

T1 사이트 돌쇠쉘터350
이너텐트 위오 쉐이드돔240

돌쇠쉘터350에는 쉐이드돔240 사이즈가 딱 들어간다. 커플캠이라면 이세팅으로 동계까지도 가능하지 싶다. 이번 캠핑에서는 쏟아지는 장마비 때문에 돌쇠쉘터를 동계세팅으로 설치해서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덕분에 컴컴한 실내에서 늦게까지 잘 수 있었다;;;

 

무척 더울까봐 걱정했는데, 계곡이라 그런지 비오는 밤은 제법 쌀쌀해서 출입문을 모두 닫고 자도 덥지 않은 밤을 보낼 수 있었다.

[비오는날 돌쇠쉘터350 사용기는 이전 포스팅 참조]

[바깥활동/캠핑 장비] - 이도공감 돌쇠쉘터350 : 비오는날 면쉘터로 캠핑 괜찮을까?

 

 

[사이트 바닥상태 : 팩다운 TIP]

T사이트 바닥상태

직사각형의 사이트 전체에 질 좋은 파쇄석이 곱게 잘 깔려있다.  그런데, 파쇄석이 깔린 두께가 10cm가 휄씬 넘어서 30센치 팩을 박아도 실제로 땅에 박히는 길이는 10~15센치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위 2번째 사진처럼 바닥의 파쇄석을 15cm이상 걷어내고 팩다운을 해야했다. 좀더 단단한 고정을 원한다면 세번째 사진처럼 사이트 가장자리에 팩다운을 해서 고정하는게 좋다. 

 

전체적으로 흙이 단단하지 않아 팩다운을 해도 고정력이 좋지는 않으니, 팩다운 후에 단단히 박혀있는지 꼭 확인해보아야한다.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건물

샤워실 이용시간은 성수기 9~11시 / 16~18시 / 20~22시이며, 비수기에는 9~11시, 18~22시이다. 관리규정이 엄격한 편이라 지정한 시간외에는 이용이 쉽지 않다.

 

함양용추오토캠핑장 T사이트 2층
함양용추오토캠핑장 T사이트 1층

T사이트는 사이트 측면에 차량주차가 가능하며, 사이트간 간격도 늘늘한 편이다. 다만 사이트의 형태가 경계석이 있는 형태이다 보니 5.5*7m 의 크기를 벗어나는 대형텐트는 설치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케빈하우스

T사이트 입구에는 케빈하우스가 줄지어 있다. 같이 갔던 친구는 여기에 숙박을 했는데, 4인가족 정도가 이용하기에 딱 좋은 사이즈였다. 화장실과 싱크대 정도 구비되어 있는 깨끗한 휴양림 구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함양용추오토캠핑장 방방이

사이트 입구에 방방이와 흔들흔들 어린이용 놀이기구도 설치되어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개방을 하지는 않았다. 

 

 

계곡 입구
함양용추오토캠핑장 계곡 사진

사이트 끝에서 계곡으로 바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계곡은 어른 허벅지 정도 깊이라 아주 어린아이들에게는 조금 위험할 수 있어서 보호자가 강제로 물놀이에 함께 참여해야만 했다. 계곡물은 어른들에게 더 차갑게 느껴지는것 같다. 아빠만 덜덜 떨었다;;;;;ㅋ

 

계곡 하류로 조금 더 내려오면 수심이 조금 있어 보이는 곳도 보였지만 가족캠핑에서 굳이 위험하게 놀 필요는 없겠지?;;;;

 

이 계곡은 캠핑장을 통해서만 진입하는 곳이라 캠핑장 이용객 외에는 찾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사이트 개수가 28개이고 이 중에는 계곡물놀이를 안하는 사람도 있을테니 비교적 적은 인원이 쾌적하게 놀 수 있는 전용 계곡 물놀이터라서 좋다

 

 

함양용추오토캠핑장의 장점과 단점

비교적 저렴한 이용료, 쾌적한 부대시설과 널널한 사이트 간격, 그리고 계곡 물놀이장을 가지고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그외 이번에는 이용하지 못했지만 방방이도 있다는건 역시 장점이다. 

 

단점으로는 사이트 바닥이 단단하지 않아 팩다운이 어렵다는 것, 대형텐트를 설치하기에는 사이트가 다소 작다는 것, 계곡 캠핑장임에도 그늘이 크지않아서 타프 설치가 거의 필수라는 것이 대표적인 단점이다. 그외 캠핑장 관리가 엄격한 편이라 퇴실시간인 11시를 넘어서면 칼같이 추가요금을 징수한다는 점, 엄격한 관리덕에 약간은 수련원 입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이 캠핌장의 남다른 점(?)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ㅎㅎ

 

하나 더 말하자만 함양은 전국 어디에서 가든 무척 멀다는 것이다. 1박으로 가기에는 두시간 이상의 운전을 감당하기에 빡시다. 적어도 2박은 땡겨야하는데 금요일 퇴근 후 출발하면 최소 밤9시에 도착한다. 텐트설치하면 밤10시인데, 뭘좀 먹고 놀려고 하면 밤10시부터 정숙타임인지라 소리를 낼 수도 없다. 그러니 금요일은 텐트만 설치하고 바로 잔다는 기분으로 가는게 좋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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