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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활동/캠핑장

당일치기 소풍가기 좋은 밀양 기회송림야영장

by littlemonkey 2020.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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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의 타이틀을 당일치기 소풍하기 좋은 야영장이라고 적었지만, 1박으로 지내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소나무 숲으로 우거진 나무 그늘아래에서 캠핑을 할 수있는 곳이 어디 흔하겠는가?

이곳은 추운계절인 12월~4월까지의 시기는 운영을 하지 않는다. 그외의 계절은 숲과 나무 그늘이 절실한 계절이기에 이곳은 운영시기에 딱 맞는 캠핑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단점이라면 여타의 오토캠핑장처럼 사이트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사이트라고 부를만한 것이 없다. 소나무 숲 어디든 적당한 곳에 텐트를 설영하면 그기가 내 사이트가 되는 곳이 이곳이다. 야영장임에도 불구하고 전기가 인입되어 있다. 주차장쪽 방향으로 분전함이 설치되어 있으니 전기가 필요한 캠퍼는 이곳 근처로 자리를 잡으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분전함도 없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전기가 없는 야생의 야영장 형태로 개방을 한다면 불편하긴 하겠지만 조금 더 자연과 가까운 캠핑을 즐길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될 것이다. 어찌되었든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을 모두 두고 와야하기에 캠핑 자체가 어느정도는 미니멀해질 수 밖에 없다. 동절기에는 운영을 하지 않기에 전기가 없다고 하더라도 생각만큼 불편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미니멀해질수록 자연과 가까워지고, 자연과 가까워진만큼 환경을 조금이라도 덜 훼손시키는 형태의 캠핑이 자리잡지 않을까 싶다.

기회송림의 이용요금은 매우 저렴하다. 2천원의 입장료와 3천원의 주차료만 지불하면 된다. 야영을 할 시에는 만원정도(정확한 요금을 모르겠음;;)의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아이와 소풍겸해서 방문한거라 당일로만 이용을 했다.

      

 

야영장 내에는 차량 진입이 불가하기에 입구에 리어카가 비치되어 있다. 야영장 입구에 주차를 한 후 캠핑 장비는 리어카에 실어서 운반하면 된다. 미니멀한 세팅으로 리어카에 가볍게 짐을 싣고, 아이도 태우고~ 붕붕~ 이동한다면 나름 재미있는 추억이 되지 싶다.

 

야영장이라는 것을 모르고 왔다면 그냥 숲으로 생각할만큼 나무가 우거진다. 오토캠핑장처럼 사각형으로 구획이 딱딱! 정해진 곳에서 도시화된 캠핑에 지친 캠퍼라면 이곳에서의 캠핑은 충분한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다. 물론 사람이 많이 찾지 않는 계절과 요일을 골라야 할 것이다.

사이트 구분이 없다는 것은 "너와 나" 사이의 경계가 없다는 것이기에 사람으로 북적이는 때에는 최소한의 "내 공간" 마저도 사라져 버릴 수 있다.

휴식하러 떠나는 캠핑이라면 하루쯤 휴가를 내고 다녀오자!! 때로는 사람사이의 충분한 거리만큼 충분한 휴식을 주는 것이 없다. 

 

야영장 옆으로 큰 강이 흐르고 있다. 강폭도 넓고 물도 맑고 깨끗하다. 수심과 유속을 봐서는 피래미 낚시를 즐기기에 좋아보인다. 마침 플라이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도 볼 수 있었다. 부럽;;;;

 

강에서 송림쪽으로 바라본 사진이다. 강을 따라서 길게 늘어선 소나무 숲이 보인다. 풍경이 그림이다.

 

* 찾아가는길

 

정리

기회송림야영장은 당일치기 소풍으로 방문하기에 좋다. 물론 1박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을 즐기기에도 좋다. 하지만 전기제품이 많고 장비가 많은 중량캠퍼들은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나무들이 많은 만큼 텐트를 설치할 적절한 공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오토캠핑장의 구획화된 사격형에 길들여진 오토캠퍼들에게 자유분방한 사이트 구성을 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될 수 있는 곳이 이곳이다.ㅋㅋ

나무들이 많은 만큼 당연히 화로대는 사용할 수 없다. 해먹사용은 자제해야한다. 해먹이 의외로 나무를 많이 상하게 한다. 물론 폭이 넓은 웨빙을 사용하거나 나무를 종이상자 등으로 감싸는 등 나무를 아끼는 마음으로 사용하면 되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캠퍼(놈)들이 많아서인지 요즘은 왠만한 오캠장에서도 해먹사용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해먹 괜히 샀나봐;;;;;)

겨울철 개방만 해준다면 백패킹으로 아주~ 조용히 1박을 하고픈 곳이다. 화기사용 불가! 전기미제공! 요런 제한을 걸어서 동계에도 개방을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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