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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활동/캠핑 장비

[노지캠핑 준비] 타프를 이용해서 루프탑 샤워텐트 만들어 보았다 | 수납부피와 가격이 1/10 이 되었다

by littlemonkey 202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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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탑텐트로 노지캠핑을 떠날 경우 화장실 텐트는 필수이다. 보통은 화장실용으로 팝업텐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납부피가 상당히 부담스럽다.

 

그래서 안 쓰는 저렴한 타프를 이용하여 샤워공간을 만들어 보았다. 수납부피가 작고, 설치도 의외로 간편하다. 

 

작업도 타프 스킨을 손상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추후 타프로 사용하는 것에도 문제가 없다.

 

 

루프탑텐트 샤워실 DIY
루프탑텐트 샤워실 DIY

완성된 모습을 보자면 위 사진과 같다. 

 

화장실 겸 샤워실 공간 제작의 재료로 사용된 타프는 켈티 노아 9 타프이다. 사이즈가 대략 270*270 정도인데, 설치하고 나면 바닥면으로 스킨이 많이 남는다.

 

루프탑텐트에서 바닥면까지의 길이가 차종마다 차이가 있으니 이 점을 감안하여 적절한 사이즈를 찾으면 될 것이다. 

 

참고로 현재 루프탑이 설치되어 있는 차종은 올란도이다.

 

 

루프탑 화장실텐트 DIY

루프탑텐트 샤워실 DIY루프탑텐트 샤워실 DIY
루프탑텐트 샤워실 DIY

켈티 노아 타프를 사용한 이유는 일반적인 타프와는 다르게 비너나 가이라인을 걸 수 있는 고리가 많은 타프이기 때문이다.

 

타프에 있는 고리에 비너를 걸어 루프탑의 바닥면과 적절히 연결하기만 해도 사각형의 공간을 얼추 연출할 수 있다.

 

먼저, 첫번째 고리는 루프탑 텐트 창문 지지폴을 꼽는 홈에 걸어주면 된다.

내 루프탑은 아이캠퍼 제품인데, 3.0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하단의 지지폴소켓 공간을 사용을 하지 않게 되었다.

 

참고로, 아이캠퍼 루프탑은 2.0까지는 창문 지지폴을 하단에 꼽게 되어있었는데, 결합 위치가 너무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아 3.0 버전부터는 옆면으로 옮겨지게 된다.

 

3.0 업그레이드킷을 적용하면 지지폴 소켓을 옆면에 새로 부착해 준다.

 

두 번째 고리는 루프스킨을 당겨주는 스트링에 체결해 준다. 

 

루프탑텐트 샤워실 DIY루프탑텐트 샤워실 DIY, 네오디움 자석 사용
루프탑텐트 샤워실 DIY

세 번째 고리는 비너를 사용하여 전면 출입구 스킨의 지지폴에 걸어주면 된다.

여기까지 작업을 하였다면 최종 목표인 'ㄷ' 구조를 만드는 기본적인 설치 작업은 거의 다 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해보면 정말 별거 없긴 한데, 이 과정에 오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스킨을 딱 맞게 재단해서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배꼽이 더 클 거 같아서 포기했다 ㅋ

 

사진이 누락되었는데, 위쪽스킨은 스트링을 이용하여 차량 가로바에 고정하였다. 여기까지만 해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지만 아무래도 아래쪽 스킨이 바람에 따라 펄럭이는 경우가 많아서 네오디움 자석으로 마무리를 해주었다.

 

조금 더 깔끔하게 하자면 스킨을 접어서 내부에 자석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마감을 하면 될 것이다.  

 

 

설치 마무리 팩 작업

루프탑텐트 샤워실 DIY 팩고정루프탑텐트 샤워실 DIY 팩 박기
루프탑텐트 샤워실 DIY

타프를 활용한 방식이다 보니 길이가 딱 맞지도 않고 샤워공간의 모양을 잡아주는 작업이 필요했다. 

'ㄷ' 자 구조에 맞추어 차량도어에 자석으로 고정하는 부분을 제외한 세 곳에는 팩다운을 하여 타프스킨을 고정해 주면 된다. 

 

위와 아래를 같이 잡아주는 방식이다 보니 생각 외로 내부공간이 잘 만들어졌다. 타프에 팩다운을 위한 고리가 없는 경우에는 위사진처럼 타프클립을 사용하여 스킨을 집어주고, 타프클립의 스트링 고정 홀에 팩을 끼워서 설치하면 된다.

 

간단히 사용하는 샤워공간이기에 얇은 젓가락팩을 사용해도 고정은 충분히 된다. 

 

 

설치완료

루프탑텐트 샤워실 겸 화장실 설치
루프탑텐트 화장실 설치 완료

노지에서 실제 사용해 보니 팝업텐트에 비해 딱히 불편한 부분은 없었다. 

타프를 펼치고 비너를 걸어둔 고리를 차례대로 연결하고, 하단에는 타프클립에 집힌 곳에 팩다운만 해주면 설치는 간단히 끝난다. 

 

사실, 팝업텐트도 펼치는 것만 3초이지,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고정하기 위해서 하단 팩다운과 가이라인 작업이 거의 필수로 요구된다.

 

화장실 텐트를 설치하는 소요되는 시간과 캠퍼의 노동력을 생각하면 타프를 활용하여 간단하게 만들어 사용하는 방식이니 팝업텐트나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차량에 보관할 때의 수납부피를 생각하면 타프를 사용하는 방식이, 팝업텐트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작게 수납이 된다.

 

또한 비너를 거는 방식을 택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샤워공간의 위쪽이 환기가 솔솔~ 잘되는 구조가 되었는데, 환기면에서 탁월해서 내부가 더 쾌적한 느낌이다. 

 

바닥면 마무리가 좀 허접스럽긴 한데, 저렴한 타프를 구매해서 제작한다면 하단부는 과감하게 가위질을 해버리는 게 사용성에서 훨씬 편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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