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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활동/캠핑 장비

이도공감 돌쇠쉘터350 : 비오는날 면쉘터로 캠핑 괜찮을까?

by littlemonkey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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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공감의 면쉘터 돌쇠350으로 우중 캠핑을 다녀왔다. 장마소식에 캠핑이 망설여지긴 했지만 돌쇠쉘터의 발수성능을 믿고 일단 달리기로 했다. 

오랫동안 면텐트를 사용해왔기에 제대로 만든 면텐트의 발수력을 의심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2일간 계속해서 오는 장마비에 면쉘터가 잘 버텨낼 수 있을까 조금 걱정되기는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강수량도 제법되고 바람까지 모질게 불어서 힘든 캠핑이었지만 돌쇠쉘터350은 잘 버텨주었다.

 

 

이도공감 돌쇠쉘터 350

[스펙 ]
스킨 : 면혼방(T/C300gsm), 발수가공, 곰팡이방지가공(은나노)
머드스커트 : 폴리옥스포드 립스탑 미니멈(PU10,000mm), 방수, 발수 가공

돌쇠쉘터350 배틩김폴 사용

A형 쉘터의 특성상 가운데부분의 스킨 쳐짐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사이드폴을 이용하여 측면을 당겨서 사용한다. 이번 캠핑에서는 측면에 사이드폴 대신에 배팅김폴이라는 걸 사용해보았다.

 

이름도 특이한 배틩김폴은 캔버스홀릭에서 미스테리야 텐트 전용으로 만들어낸 제품인데, 돌쇠쉘터도 비슷한 디자인이라 한번 사용해 보았다.  텐트의 사이즈가 달라 폴을 한마디 정도 접어서 사용해야 했지만 실내공간 확장성은 최고였다.

 

좌측(위)사진이 외부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배틩김폴을 따라 쉘터 가운데가 불룩하게 솟아 있는 걸 볼 수 있다. 우측(위) 사진이 내부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천정부의 서큘레이터 옆으로 지나가는 폴이 배틩김폴이다. 

 

 

돌쇠쉘터 스킨 발수력 확인

돌쇠쉘터 스킨 발수력 테스트
쉘터 스킨 일부는 물먹음 발생

스킨을 근접촬영한 사진을 보면 스킨 표면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는걸 볼 수 있다. 면텐트라고 생각하고 보면 신기한 광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스킨의 일부 부분에서는 약간의 물먹음 현상도 나타났다. 

 

쉘터 내부에서 만졌을때는 아주 약간 굽굽한 정도이며 스킨외부가 젖어있다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다. 물을 아주아주 약간 먹다가 말았다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이겠다. 이틀 내내 비가왔지만 스킨 내부까지 젖은 곳은 발견할 수 없었다. 

 

[면쉘터 우중 캠핑 영상]

https://youtu.be/mmSJsoA2aTI

돌쇠쉘터 우중 캠핑

 

텐트 스킨의 발수코팅 성능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수분과의 접촉으로 인한 스킨 쳐짐이나 무게증가는 어쩔 수 없었지만 폴리스킨처럼 별도의 심실링이 없음에도 비샘이 없다는 것은 대단한 것 같다.

 

 

비새는 곳 추가?

 돌쇠쉘터 벤틸레이션

텐트서 비샘현상이 꼭 스킨에만 발생하는건 아니다. 비샘은 벤틸레이션을 통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더구나 돌쇠쉘터의 벤틸레이션 구조는 왠지 비가 셀듯한 수평 상태과 구조를 보여주고 있어서 비오늘날 사용하며 내심 걱정되던 부분이였다. ㅋ

 

하지만 돌풍을 동반한 비바람 속에서도 벤틸을 통해서 내부로 비바람이 들이치지는 않았다.                             

 

쉘터 지퍼 & 천정부 봉재선

지퍼부위의 누수는 어쩔 수 없는 것같다. 엄밀히 말하면 누수까지는 아니고 물먹음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 손으로 지퍼부위를 만져보면 물기가 묻어나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퍼가 있는 곳은 외부에 지퍼덮개가 있지만 벨크로 등으로 밀착성이 좋게 덮여지는 구조는 아니다. 또한 잘 덮여 있다고 하더라도 위에서 부터 흘러내리는 물은 어쩔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텐트에 방수지퍼를 사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이정도의 '물먹음'은 그러려니 한다.

 

다만 쉘터 내부의 천정부 봉재선을 따라 물이 스며드는 증상이 있는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쉽다. 지퍼부위는 대부분 쉘터의 양끝이나 가장자리 부위라 쉘터 내부의 주 생활공간이라 할 수 없는 곳인데 반해, 천정부 봉재선은 쉘터의 내부 딱 가운데를 지나는 부분이라 물새는 현상이 나타나면 사용에 매우 불편함을 준다.

 

다행히 이틀동안의 폭우에도 물이 스며들어 수분을 살짝 머금은 정도에서 더 이상의 누수는 발생하지 않았다. 손으로 만져보면 젖어있음을 확인할 수는 있는데, 지퍼부위처럼 물이 묻어나는 정도는 아니었다.

 

면텐트이고 심실링 처리가 되어있지 않음을 감안하면 이정도는 아주 양호한 발수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면쉘터 여름 캠핑에 괜찮아?

'돌쇠쉘터350'은 면쉘터이다. 보통 면쉘터는 동계에 주로 사용한다. 동계캠핑의 결로예방에도 좋고, 화목난로와 함께 사용하기에도 궁합이 무척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계쉘터, 하계쉘터, 하계용 타프 등등 모든 장비를 계절별로 운영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일부 장비는 겸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돌쇠쉘터는 구조적으로 쉘터로도, 타프로도, 도킹을 통해 전실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성이 좋다. 그래서 뽕을 뽑기위해 열심히 사용하는 중이다ㅋㅋ

 

여름에 면텐트 사용은 곰팡이의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장마비에 홀딱 젖은 채로 철수 한 후에는 집에서 이 큰넘을 펼쳐서 건조기로 말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꽤 귀찮은 작업이긴 하지만 폴리텐트라고 젖은채로 보관해도 되는 건 아니기에 이 부분에서는 면텐트와 폴리텐트에 큰차이 없다고 볼 수도 있다. 다만 면 텐트가 곰팡이에는 조금 더 취약하다. 그래서 면텐트는 복귀 즉시 건조작업에 들어가야하고, 폴리텐트보다 신경써서 바삭하게 말려주어야 하는 것이다.

 

돌쇠쉘터는 스킨의 발수코팅 탓인지 의외로 빠른 건조시간을 보였다. 다행히 철수하는 날, 날씨가 좋아져 쨍한 햇빛이 비췄고 젖어있는 텐트가 2~3시간만에 건조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면텐트이다 보니 곰팡이 걱정없이 보관할려면 집에가서 한번 더 말려주는게 좋을 것이다.

 

쉘터의 발수력 테스트 결과는 나름 만족스럽다. 스킨은 발수코팅으로 인해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였고, 지퍼와 봉제선은 약간의 물먹음은 있었지만 물이 떨어지거나 하는 누수를 보이지는 않았다. 면쉘터로서 이정도면 아주 선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도공감의 안나한이나 클래시4 까지 두루 사용을 해 본 결과 발수성능은 믿을만 하다는 것이다. 다만 돌쇠쉘터는 A형 쉘터 형태이다 보니 출입구가 수직이 아닌 경사면이다. 외부에서는 경사면을 따라 지퍼를 열고 닫는게 어렵지 않지만 내부에서는 경사면의 안쪽 아래에서부터 지퍼를 열고 닫아야하는데 이게 의외로 불편했다. 

[이전 포스팅 참조]

[바깥활동/캠핑 장비] - 10분이면 설치하는 면텐트 이도공감의 안나한 330

[바깥활동/캠핑 장비] - 4인용 면텐트 이도공감 클래시4(2021년 신형) 거실 설치기

 

비가오는 날은 A형 쉘터의 구조상 출입구를 드나들때마다 비를 맞을 수 밖에 없었다. 이점은 모든 A형 쉘터를 선택한 캠퍼가 감안해야할 부분이니 여유가 된다면 여름에는 블랙코팅 폴리 타프 하나 정도는 장만하는것도 좋을 것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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