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다보면 아찔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위험한 순간을 경험할때면 블랙박스의 필요성을 절감합니다.
자전거로 도로 라이딩을 해야할때, 혹은 장거리 라이딩을 할때 라이딩 영상을 기록하기 위해 블랙박스를 하나 구입할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품들을 알아보았는데욧. 유명한 고프로부터 저렴이 샤오미 액션캠까지, 요즘 대박을 내고 있는 장시간 녹화의 드리프트 고스트 X 제품까지 수많은 제품을 찾아보았죠.
일단 전용 제품들의 장점은 화각이 매우 넓어서 블랙박스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한다는 것과 화질이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소형제품들은 배터리 역시 소형이라 녹화시간이 짧아서 패스했습니다. 아무래도 장거리 라이딩에서는 녹화시간이 가장 중요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최후까지 남은 후보가 드리프트 고스트 XL 제품이었죠. 무려 8시간 녹화가 가능하다고 해서 장바구니에 담아두었습니다만 결제단계에서 마음을 접었습니다.
자전거 전용 블랙박스나 액션캠을 포기한 이유!
1. 자전거에는 기본적으로 속도계와 라이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추가로 전자제품을 장착하려니 공간도 그렇고 매번 충전을 하며 관리해야 하는 것이 귀찮게 느껴졌습니다.
2. 장바구니에 있던 고스트 XL 제품의 경우 배터리 효율을 위해 액정을 없앴기에 영상확인을 위해서는 매번 컴퓨터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도 불편하게 느껴졌고요. 여타의 액션캠도 액정을 갖추고 있긴 하지만 영상을 제대로 확인하거나 편집을 위해서는 폰이나 PC가 필수적이겠더라고요.
3. 자전거를 잠시 주차해야할 때 블랙박스는 고가품이다보니 탈거를 해야합니다. 출퇴근시마다 탈거와 부착을 해야하는게 "귀찮음 귀찮으 귀찮아...." 를 일으켰습니다.
위 세 가지가 전용 블랙박스를 포기한 이유입니다. 첫째 충전 등 관리의 귀찮음, 둘째 영상확인의 불편함, 셋째 고가품이다보니 탈부착의 번거로움으로 정리가 되겠네요. 결국은 귀찮아서 안샀다는게 되겠군요.
스마트폰 블랙박스 어플은 '바이크 블랙박스'
제가 사용한 어플은 바이크 블랙박스 인데요. 필수적인 기능을 갖추면서도 어플 구성이 간단하고 조작이 쉬운 블랙박스 어플이었습니다.
기본화면을 보면 주행속도와 평속 등이 나타나는 속도계의 모습입니다. 블랙박스 겸 폰 속도계로 같이 사용할 수 있어서 좋네요.
녹화영상 보기를 하면 속도계화면이 사라지고 녹화영상이 실시간으로 보여집니다. 배터리 효율을 위해서는 녹화영상 화면을 끄고 기본 속도계 화면으로 사용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기본화면에서 배터리 소모를 테스트해보니 30분에 8%로 정도씩 소모가 되었습니다. 2년 정도된 폰의 배터리임을 감안하면 신삥 핸드폰일때 배터리는 더 오래가겠지요.
블랙박스로 사용하면 1시간에 15%정도 소모되고, 2시간이면 30%가 소모된다고 보면 되겠죠. 이정도면 출퇴근이나 단거리 라이딩에서는 충분한 배터리 효율이라 보입니다. 보통의 인간은 1시간정도 달리면 쉬어야 되니 이때 폰을 충전하면서 사용하면 블랙박스도 더 오래 작동시킬 수 있겠죠.
녹화영상은 어플에서 손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녹화영상을 클릭하면 우측처럼 즉시 재생되는 화면을 볼수 있습니다. 컴퓨터앞에서 테스트한거라 마우스가 찍혀있네요. 비프랜드 마우스인데 저소음에 가볍고 좋네요 ㅋㅋ
단점은 화각입니다. 스마트폰의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녹화를 하는것 같기는 한데,, 아무래도 액션캠의 120도 이상되는 광각에 비교하면 많이 아쉬운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이만큼 사용하는게 어디입니까? 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그냥 사용하기로 합니다ㅋㅋ
스마트폰 블랙박스를 자전거에 거치하는 방법은?
자전거에 수직으로 거치해야만 폰 뒷면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블랙박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직거치가 가능한 높이조절과 회전기능이 포함된 핸드폰 거치대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자전거 스마트폰 거치대는 GUB PLUS 11 인데요. 스마트폰 장착 모습은 이전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바깥활동/미니벨로] - 자전거 핸드폰 거치대 GUB G-86, GUB PLUS 11 비교 장착기
자전거 핸드폰 거치대 GUB G-86, GUB PLUS 11 비교 장착기
자전거를 사용하다보면 핸들바에 이것저것 부착하는게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라이트만 설치해서 타다가 속도계를 추가하고, 곧 핸드폰도 추가합니다. 마지막에는 자전거용 블랙박스
littlemonkey.tistory.com
스마트폰은 핸들바 위쪽으로 높게 수직장착하는 방법과 아래쪽으로 장착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취향에 맞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래쪽으로 장착하는 방법이 스마트폰의 조작성은 떨어지지만 스템 주면이 깔끔해져서 보기가 더 좋았습니다.
'바깥활동 > 미니벨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자전거 유아안장의 시작은 툴레 옙 미니가 좋습니다(with 브롬톤) (0) | 2021.04.06 |
|---|---|
| 미니벨로에 툴레 라이드얼롱 장착 사용 후기입니다. (0) | 2021.03.30 |
| 자전거 핸드폰 거치대 GUB G-86, GUB PLUS 11 비교 장착기 (0) | 2020.10.30 |
| 창원에서 공유 전동킥보드 알파카 이용 후기입니다 (0) | 2020.10.06 |
| 왕복 40km 내외 가벼운 가족 라이딩 코스 추천 : 밀양 삼랑진 ↔ 양산 물문화관 (0) | 2020.06.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