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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활동/캠핑 장비

설치가 편한 거실형 텐트 비교

by littlemonkey 2020.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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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캠핑을 한다면 거실형 텐트가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화목하고 즐거운 가족캠핑을 위해서는 아빠의 능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보통의 닝겐인 아빠들은 강한 힘과 뛰어난 머리를 가지지 못한 채 태어난다. 그래서 옆집아빠보다 뛰어난 아빠처럼 보이기 위해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텐트를 찾는다. 

가족 오토캠핑용으로 거실형텐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의 이전 포스팅 참조
가족캠핑을 위한 오토캠핑 텐트 고르는 방법

캠핑장에서는 텐트를 후다닥~ 하고 10분만에 설치하고 해체하는 능력이 아빠의 티어를 결정하는 것이다.(아이에게 1티어가 되고싶은 아빠;;)

 

거실형(리빙쉘) 텐트는 폴 구조에 따라 크로스폴 방식의 리빙쉘텐트와 터널형 텐트로 나눌 수 있다.

 '크로스폴 방식이란 일반적인 돔텐트에서 많이 취하는 방식으로 텐트 천정부위에서 폴이 X자로 교차되어 설치되는 형태를 말한다 / 터널형 방식은 폴이 교차되지 않는 비자립형 설치 형태이다'
텐트의 사이즈가 큰 경우에는 더블크로스폴 구조로 강성을 높인 형태를 가진다. 그럼 어떤 구조가 더 치기 쉬운가? 설치가 쉽다라는 말이 설치가 빠르다라는 말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터널형 텐트가 설치방식이 단순하기에 설치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지만 그렇다고 크로스폴 방식보다 반드시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요즘은 워낙 많은 텐트들이 출시되고 있기에 설치방식에 따른 난이도도 편의성이 천차만별이다. 

 

설치 편의성이 높은 거실형 텐트를 살펴보자(4인가족 기준)

 '설치편의성 / 4인가족 기준으로 사용가능한 공간성 / 수납부피'라는 3가지 기준에 따라 리빙쉘 텐트 리스트를 작성해보았다. 시판제품도 있고 카페발 제품도 있다. 카페발은 비교적 꾸준한 판매와 AS평이 괜찮은 곳의 제품만 뽑았다. 
제품 스펙은 크기와 무게, 이너와 전실공간, 설치구조 등의 대표적 수치만 표시한다. 이미지는 저작권의 문제로 첨부하지 않으나 관련 제품들은 네이버스토어 등에서 판매중인 제품들 위주이니 찾아보기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들의 사용기는 네이버카페 '캠핑퍼스트(초보캠핑)'에서 텐트명으로 검색해보면 여럿있으니 참고하면 텐트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크로스폴 방식 거실형 텐트

Photo by Patrick Hendry on Unsplash

크로스폴 방식의 돔텐트에 베스티블로 공간을 확장한 모습의 위 사진 형태의 텐트가 5~6명이 사용할만큼 커졌다고 생각하면 크로스폴 방식 거실형텐트 구조의 이해가 편하다. 커진 구조만큼 폴 개수도 늘어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설치가 편한 크로스폴 방식의 제품들을 살펴보자

의도한바는 아닌데 스노우라인 제품들이 많다.(내가 가난해서 그렇다;;) 50~6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에 무시할 수없는 제품인 탓이다. 고급진 제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싸구려틱하지는 않다. 고만고만 쓸만한 제품들이라는 말이다. 

크로스폴 방식은 폴의 길이가 길고 개수가 많은만큼 텐트의 수납부피와 무게가 터널형에 비해 상당히 크고 무겁다. 하지만 차량이 크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당연한 말이지만;;;)

 

스노우라인 포티스2

제원 : 길이 520 폭 330 높이 215 / 이너텐트 : 길이 225 폭 305 높이 200 / 수납부피 77 * 43 * 32 / 무게 21.5KG
설치성 : 무척 긴 크로스폴과 중앙폴의 3폴로 이루어진 구조탓에 설치방식은 단순하지만 제법 요령이 필요한 설치방식을 취하고 있다. 폴 개수가 적은 만큼 기본팩다운은 8개 이상 해줘야 안정적인 구조를 취한다.
특징 : 3폴로 자립되는 구조이며 직사각형 모양이라 죽는 공간이 작고 이너공간도 동급에서는 최강의 크기를 자랑한다. 이너가 텐트 공간의 절반을 차지한다. 그래서 전실이 비교적 작은 편이다. 동계에 4인 테이블 설치시 난로공간이 마땅치않은 단점이 있다. 텐트 전고가 215로 높고 이너도 195로 적절한 높이를 가진다. 그리고 가격이 저렴하다! 

아래의 유투브 설치영상은 포티스1 텐트인데 사이즈만 약간 작고 똑같은 형태이다. 
https://youtu.be/mdX8OCN2TP8

 

스노우라인 미라클패밀리

제원 : 길이 575  폭 320  높이 200 / 이너텐트(마름모형)  길이 240 폭 230~300 높이 160~190 / 수납부피  75 * 31 * 35 / 무게 18KG
설치성 : 짧은 X폴을 설치하여 간단히 자립이 가능하다. 나머지 폴은 자립후에 슥슥~ 끼워주면 된다. 포티스보다 폴이 짧고 가볍기 때문에 유튜브의 설치영상만 한번 보고나면 숙달되지 않아도 비교적 쉽게 설치할 수 있다.
특징 : 더블크로스폴의 대형텐트보다 설치성이 좋아 초보자용 텐트로 크게 히트한 상품이다. 높이가 200으로 약간 낮은편이다. 이너는 마름모 꼴이라 좁아지는 곳은 230까지 줄어 4명이 사용하기 다소 좁은 감이 있다. 높이도 160으로 낮은편이다.

미라클패밀리 설치 영상은 아래 참조
https://youtu.be/gz8yyCdcWpA

 

스노우라인 프라임디럭스

제원 : 길이 580 폭 330 높이 220 / 이너텐트 : 길이 240 폭 300 높이 180 / 수납부피 79 * 39 * 33 / 무게 20KG
설치편의성 : 위의 미라클패밀리와 설치방식은 동일하다
특징 : 미라클패밀리의 고급형 모델이라 생각하면 된다. 메인폴도 굵어졌고, 텐트의 전고와 폭도 커져서 공간감이 많이 개선되었다. 금액적 차이가 크지않다면 무조건 프라임디럭스로 가는게 현명하다.

 

코베아 문리버4

코베아의 문리버3은 스노우라인의 포티스텐트와 동일한 3폴 구조를 가지고 있다. 20년도에 출시되는 문리버4는 체격을 키워서 포티스2보다 살짝 더 큰 사이즈를 가진다. 하지만 가격이 스노우라인 대비 한참 비싸기에 패스한다. 코베아는 AS도 좋고, 모델도 다양해서 좋은데, 동급 텐트 대비 비싸다. 그렇다고 비싼만큼의 스펙차이나 디자인의 강점이 있는것도 아니기에 거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번도 거른다;;;;  

 

지프 실베스터2

제원 : 길이 580  폭 350 높이 220 / 이너텐트 : 길이 210 폭 330 높이 170 / 수납부피 : 확인못함  / 무게 26.6KG설치성 : 
설치성 : 폴구조가 개성있다. 유툽 영상을 보면 설치난이도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 
특징 : 4인가족 동계캠에 부족함이 없는 사이즈이다. 4인테이블과 파세코25 급의 난로가 여유롭게 설치된다. 이너텐트도 4인이 넓게 쓸수 있는 사이즈이다. 100만원대의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코베아와 비슷한 가격대라는걸 생각하면 특별히 더 비싼제품만은 아닌것 같다. 텐트의 가격척도 코베아;;;; 지프라는 메이커에 대한 부심을 가진 캠퍼들이 종종 있기에 중고시세가 좋다.

설치영상 유튜브 참조
https://youtu.be/wf58hDkzVys

 

터널형 리빙쉘 텐트

Photo by Nouman Raees on Unsplash

터널형 텐트는 텐트의 양끝단에 팩다운 후 위 사진처럼 폴을 슥슥~ 끼워주면 설치 끝이다. 상당히 직관적인 구조의 텐트라고 할 수 있다. 길고 무거운 폴을 들고 낑낑대는 캠퍼라면 터널형텐트가 상대적으로 설영이 쉽다. 이런 구조의 텐트는 제조사와 모델을 불문하고 동일한 방식으로 설치할 수 있다. 즉, 단순하면서 쉽다는 말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쉽다는게 빠르다는것과 같은 의미는 아니다.

설치속도는 캠퍼의 능력치에 비례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굳이 텐트의 구조로 비교해보자면 터널형이 평균적으로 조금 더 쉽고 빠르게 설치와 해체가 가능한 편이다. 또한 폴의 구조가 단순한 만큼 수납시의 부피와 무게도 상대적으로 작고 가볍다.

 

설치가 편한 터널형 리빙쉘텐트들을 살펴보자

코베아 고스트

제원 : 본체 630 * 315 * 205 / 이너 240 * 280(220) * 185 / 수납 : 알수없음 / 무게 15kg (무게로 보면 부피도 크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설치성 : 양끝에 팩박고 폴을 슥슥~ 끼우면 자립한다. 그리고 이너설치하면 끝이다.
특성 :
디자인은 개취이겠지만 내가 볼때 이쁘다. 이너가 좀 작고, 텐트의 폭과 높이가 다소 아쉽다. 높이와 폭에서 오는 공간감은 생각보다 매우 크다.(유툽에서 스노우라인의 미라클패밀리와 프라임디럭스를 비교한 영상을 찾아보면 폭과 높이가 약간씩 커진게 실제 공간감에 차이가 많이 남을 알수 있다.
윗글에서 좀 까긴 했지만 코베아는 다양한 라인업이 있어서 좋다. 오프 매장이 있어서 실물을 볼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 된다. 그리고 이제품은 무척 만듦새가 좋다!!ㅎㅎ

코베아의 공식유툽 설치영상이다(그래도 굴지의 캠핑기업인데 유튭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
https://youtu.be/rpU4veXnZbY

 

스노우라인 새턴2

제원 : 본체 640 * 340 * 210 / 이너 225 * 310(210) * 180 / 수납 : 78 * 34 * 34 / 무게 20kg
설치성 : 터널형 텐트는 별반 차이가 없다. 거의 동일하다. 그래서 아래의 비교대상에서는 설치성을 생략한다. 설치영상은 코베아꺼 보면 된다.
"터널형텐트는 사람이 둘일때는 코베아처럼 설치하는게 편하고, 혼자일때는 네 모서리에 팩다운을 한후 폴을 결합하는게 더 편하다."
특징
: 요넘도 이뿌다. 본체의 폭이 넓어 충분한 전실을 마련할 수 있다. 요정도 규격이면 4인 캠핑에서 최고의 공간설정이 가능하다. 단점은 코베아 고스트처럼 이너 사이즈가 작다는 것이다.

에르젠 페가수스 s2

제원 : 본체 610 * 375 * 205 / 이너 240 * 280(220) * 185 / 수납 : 알수없음 / 무게 15kg
특징 :
본체 길이가 6미터가 넘음에도 폴 3개만으로 설명이 된다. 그래서 텐트 양끝단의 경사면이 길어지고 죽는공간이 늘어난다. 에르젠 카페발이지만 에르젠 정도면 카페상품이라 할수 없다. 왠만한 캠핑회사만큼 팔아재끼고 있는 곳이다. 즉 회사는 믿음이 간다는 것이다. 무게가 가벼운 만큼 수납부피도 작을 것이라 여겨진다. 색상은 블랙과 웜그레이가 있다. 가운데 폭이 크고 양 끝이 좁아지는 형태이지만 가운데폭이 375인만큼 내부 공간감은 괜찮을꺼라 짐작한다.

 

제너럴리즘 3.5 리빙형쉘터

제원 : 본체 620 * 380 * 205 / 이너 없음(카페에서 별도 구매 가능) / 수납 : 알수없음 / 무게 14kg(무게가 가장 가벼우니 수납부피도 가장 작을듯하다;; 제원을 명확히 기재하지 않아 짐작할 뿐이다)
특징 : 카페발 제품의 갑! 인 디자인이다. 380의 넓은 폭으로 인해 동급최강의 공간감을 선사한다. 입구창에 우레탄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어서 더 넓은 시야와 공간감을 줄 것이라 본다.

 

노스피크 퍼시픽오션 EX

제원 : 본체 630 * 410 * 215 / 이너 215 * 370 * 180 / 수납 : 알수없음 / 무게 : 텐트 26kg, 폴 18kg
특징 : 거실형 텐트계의 궁극템이다. 더넓은 전실과 이너공간을 제공한다. 메이커 역시 믿을 수 있는 노스피커이다. 텐트사이즈가 큰 만큼 부피와 무게도 상당하지만 이걸 감당할 수 있는 캠퍼에게는 더 이상의 텐트가 없다. 
디자인도 딱히 흠잡을데 없이 깔끔하다.

이렇게 큰놈은 설치가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는 캠퍼를 위해 설치영상 첨부한다.
https://youtu.be/NIxoTNh0eKA

 

결론 : 전실공간이 충분하고, 설치성이 좋은 텐트를 선택한다.

텐트의 전실공간은 텐트의 총길이에서 이너텐트 길이+30센치 정도를 제외한 공간으로 생각하면 된다. 전실공간에 4인용 탁자와 동계 난로를 세팅한다고 생각하고 적절한 크기의 전실을 갖춘 텐트를 고르면 된다. 

 

4인가족 기준의 테이블 사이즈는 우측의 도면을 참조하면 된다.
테이블은 가로 120 * 세로 60 / 의자는 사람이 앉았을때의 공간을 감안하여 폭 60 * 길이 90으로 설정하였다.

4인가족이 테이블을 이용할때 최소 240 * 120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텐트는 바깥쪽으로 갈수록 사용할 수 없는 사각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장자리에서 50cm 정도는 여유를 두어야 한다. 또한 테이블과 의자 주변으로 사람이 통행할 수 있는 여유공간도 최소 40cm 정도는 두어야 한다. 난로를 사용한다면 스킨과는 70~80cm 정도를 거리를 두어야 스킨이 열에 녹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그렇다면 4인가족이 필요한 적절한 전실의 크기는 얼마인가?
테이블과 난로(팬히터 사용시는 공간 활용이 좀더 좋다), 통행을 위한 여유공간, 가장자리의 죽는공간까지 감안하면 340 * 320 정도의 공간이 되어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본인이 생각하는 리빙공간 구성을 종이에 그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적절한 전실공간과 설치편의성을 갖춘 제품을 고르는게 좋다. 설치편의성은 위에서 언급한 제품들은 어떤것을 하든 그다지 어렵지 않다.(취향에 맞는 이쁜걸로 고르자!!) 다만, 차량의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면 수납부피가 작은 터널형텐트가 더 좋은 선택일 것이다. 

설치방식은 팩다운이 많은 터널형이 더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다. 대형텐트는 어차피 많은 팩다운을 해야하니 터널형 텐트 설치시의 팩다운이 더 큰 불편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실 크로스폴형태든 터널형이든 팩다운 갯수는 그닥 차이가 없다.

터널형 중에서는 새턴2 혹은 제너럴리즘의 디자인이 깔끔하니 괜춘해 보인다. 다른 제품에 비해 폭이 넓어서 전실 공간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 마음은 퍼시픽이 더 땡기긴 하지만 이건 너무 큰거 같다;;;;;(내 차에 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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