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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톤 전기자전거 벤조20 장단점 실사용 리뷰 후 방출기

by littlemonkey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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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을 위해, 그리고 아이를 태우기 위해 알톤의 전기자전거 벤조20 을 구매했습니다. 적당한 가격대와 가성비의 품질, 그리고 많은 대리점을 통한 AS까지 생각한다면 알톤만한 메이커가 없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좋다고 다 좋은건 아니지요. 제가 한달넘게 사용해보며 느낀 이녀석의 장단점을 리뷰해보겠습니다.

알톤 전기자전거 중 50~80만원대 라인업은 거의 엇비슷한 스펙을 가지니 다른 제품 구매시에도 이 리뷰가 참고는 될듯 싶네요.

 

클래식한 디자인

저는 메이커를 크게 따지는 편은 아닙니다. 제가 보았을때 이쁘고, 또 튼튼하기만 하면 되는데요. 벤조20은 이 두개의 조건을 충분히 만족하는 제품이었습니다. 

예전의 알톤 제품과는 달리 디자인이 아주~ 많이 세련되어졌습니다. 예전의 알톤도 나쁘지는 않아지만... "굳 디자인"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지요ㅎㅎ

클래식한 프레임과 라이저바 핸들, 그리고 핸들에 부착된 바구니가 아주 조화를 이룬 디자인입니다. 큼지막한 앞바구니 덕분에 생활자전거로서의 실용성도 아주 좋지요. 

자전거를 묶어둔 자물쇠는 아부스 제품인데, 길이는 120cm 이상의 제품을 사야만 안장까지 같이 묶어둘수 있습니다. 길에서 종종 보이는 안장없는 자전거를 보면 남일 같지가 않더군요ㅎㅎ

 

앞바구니와 배터리

바구니는 정말 큼직합니다. 만약에 배달의민족 배민커넥터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를 전기자전거로 준비 중인 라이더라면 이녀석으로 시작해도 될듯합니다.

<전기자전거로 쿠팡 배달파트너 후기는 아래 포스팅 참조>
[배움활동/알아두면 쓸모있는 정보] - 창원에서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해보았습니다

 

창원에서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해보았습니다

창원에도 쿠팡이츠가 상륙했습니다. 배달만 시켜먹을 것인가? 배달에도 도전해 볼 것인가? ㅋㅋ 외국영화를 보면 자전거를 타고 우버잇츠로 배달을 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있는데요. 그 장명을

littlemonkey.tistory.com

제가 직접 시도해보니 치킨 정도는 포장그대로 장바구니에 들어가더군요. 사실 피자같은건 전용 박스가 없으면 불가능한거구요. 그외 왠만한 포장 식사류는 다 넣을 수 있을듯 합니다. 

배터리는 5.2Ah 36V 제품이라 자그만 합니다. 완충 후 주행거리는 파스1단 기준으로 대략 30키로 내외로 나올듯하네요. 한방에 풀로 30km를 달려보지는 않았지만 출퇴근을 해보니 배터리가 대략 30km 정도는 갈듯 했습니다.

물론 언덕길 주행이 많거나 PAS 를 고단으로 사용하면 주행거리는 더 줄어들겠죠. 고출력으로 주행하면 주행가능거리는 정말~ 팍팍!!! 줄어듭니다;;

 

전조등과 모터

앞라이트가 클래식한 놈이 달렸있습니다. 아주 밝지는 않지만 라이트 역시 배터리를 같이 소모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적당한 전력소모와 적당한 밝기를 보여주는 적당한 라이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ㅋㅋ

모터는 350W 의 출력을 보입니다. PAS 단계별로 조력해주는 힘이 제법 섬세합니다. 예전 저가의 전기자전거들은 PAS가 5단으로 이루어져있어도 실제로는 1,3,5 정도의 차이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지요.

더구나 1단과 5단의 차이도 최고 속도말고는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벤조20은 스피드센서의 제품치고는 제법 그럴듯한 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토크센서 제품과는 차이가 크지만 전기모터가 큰 이질감 없이 조력을 해주는 느낌이더군요. 

알톤도 끊임없이 새제품을 만들어내며 발전하는 모습이네요. 힘내라 국산!! ㅎㅎ

 

PAS 액정 컨트롤러

위에서 말했다시피 파스는 5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디테일하게 말하면 0,1,2,3,4,5 로 6단계로 이루어져 있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전기자전거 중에는 파스을 끊채로 주행하려면 전원을 끄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이제품은 파스1단에서 아래로 한번 더 누르면 1단이 꺼진 상태인 "0"단으로 됩니다. 전원을 끄지 않아도 되기에 파스를 다시 구동할 시에는 파스 단수를 살짝이 올려주기만 하면 되지요.

별거 아닌 기능 같지만 평지에서 전기의 조력없이도 충분히 달릴만할 때는 파스를 끌일이 가끔씩 있습니다. 이때 전원을 껐따켰다하면 라이딩 상황에 빠르게 대처가 어렵지요. 이때 위의 기능이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액정은 시인성도 좋고, 조작도 편합니다. 다만 조금 더 작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전기자전거 컨트롤러 조작 영상은 아래의 유튜브 영상 참조>

 

변속과 브레이크

변속은 시마노 투어니 RD-TY300 제품입니다. 생활 자전거에 흔히 사용되는 제품인데요. 7단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아주 높은 오르막길만 아니라면 평소에 6단이나 7단으로 타기에도 무리가 없는 기어비를 보입니다. 변속느낌은 그냥 생활차다!! 하고 생각하면 됩니다. 더 이상의 기대는... 흠흠;;;;;;

파스 1단만 작동해도 6단 기어로 모든곳을 다니기에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스크라 제동력이 좋을것 같지만 중고급형의 캘리퍼 브레이크에 비교해도 그냥 그런 수준입니다. 하지만 브레이크 레버는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아주 부드럽게 작동되는 점은 좋았습니다. 

제가 리뷰한 자전거의 경우에는 뒷쪽 브레이크가 밀리는 감이 좀 있었는데요. 장력을 조절해서 어느정도는 보완이 됩니다만 그만큼 브레이크 레버를 당길때 힘이 더 들어가는것은 감안해야 하지요.

그리고, 전기자전거 답게 브레이크 동작 시 동력전달이 차단되게끔 세팅되어 있습니다. 브레이크 레버에서 모터로 이어지는 케이블이 두가닥인걸 알수 있습니다. 전기자전거에서 필수적인 기능이지만 저가의 일부 전기자전거에는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체인링과 페달

그닦 중요한 부품은 아니지요. 초보도 손쉽게 교체가 가능하니 원하는 제품으로 사서 바꾸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출퇴근이나 동네 마실용이라면 고급 부품군은 부착하지 않는게 더 좋겠죠. 괜히 비싼거 붙여놓으면 사람들 손타기만 더 좋을테니까요. 

적당한 가격대의 제품을 사서 부담없이 사용하자는게 이 자전거 구입의 목적이었으니까요ㅎㅎ

 

안장과 싯포스트

안장은 아주~~~ 푹신합니다. 너무나 푹신해서 조금만 달리면 엉덩이에 땀이 나더군요ㄷㄷ;;

쇼바가 없는 자전거이지만 푹신한 안장덕에 편안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차용 안장이기에 장거리용으로는 아주~ 무리겠지요;; 30분내의 단거리 이동에는 이런 안장도 꽤 편하다는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싯포는 눈금이 있어서 높이조절이 편했구요. 싯클램프 체결 후 싯포스트 흘러내림은 없었습니다.

 

필수 추가 옵션

핸들바에 핸드폰 거치대는 필수이지요. 파스 액정에서 현재 주행거리나 속도를 확인할 수 있기에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패스해도 될 옵션이긴 합니다;; 필수는 아니겠네요ㅋ

후미등은 무조건 필수이지요! 생명과 연결되는 안전옵션이니 무조건 장착입니다. 생활차에 맞게끔 저가형 제품을 장착했고요. 5천원 내외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인데요.  AA배터리로 구동되는데 시인성도 제법 좋았습니다. 장착방식은 고무줄 신공입니다ㅎㅎ

 

장점과 단점 정리

장점은 알톤 전기자전거가 기대 이상의 성능이라는 것입니다. 과거 전기자전거 초창기 시절의 알톤을 생각하면 안됩니다.

만약 가격문제로 중국에서 가성비로 치고들어오는 제품을 살 예정이라면 저는 알톤을 권하겠습니다. 중국산 구입으로 드라마틱한 가격차이를 볼수도 없을 뿐더라 사후 AS까지 생각한다면 국산업체가 훨씬 메리트 있지요.

게다가 등판력이나 주행성능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까미노볼트, 모토벨로, 리콘, 샤오미 등 왠만한 전기자전거 메이커는 경험을 해봤지만 지금의 알톤은 뭐에 견주어도 떨어지지는 않는것 같네요. 물론 생활차 라인업에 한해서입니다 ㅎㅎ

게다가 가격도 착합니다. 시즌이 끝나고, 새제품이 출시되기 전에 재고떨이 할인을 아주 쎄게 하더군요. 이때 제로페이 신공을 활용한다면 온라인보다 더 싸게 오프라인 구입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알톤대리점마다 사장님 기분에 따라 가격차가 심하니 꼭 3곳이상 전화해보고 오프라인 구입하기를 바랍니다.

부품의 범용성이 좋습니다. 알톤의 베스트셀러인 니모FD 전기자전거와 이제품은 배터리부터 모터까지 왠만한 제품은 모두 호환됩니다. 사실 알톤은 생활차 메이커인만큼 모든 수리가 알톤대리점에서 가능하다는 것이 무시못할 장점이지요.

단점은 가격만큼 저렴한 부품 구성이라는 것입니다. 기어와 브레이크가 아주 저렴이 제품인데요. 무거운 중량 바이크를 안전하게 제동하기에는 브레이크 성능이 너무 후집니다.

생활차로 판매해서인지 시마노 투어니 구동계에 대한 변속 세팅이 깔끔하지 못합니다. 변속은 한방에 잘되지만 체인이 끌리는 소리가 "드르륵"하면서 나는걸 참으면서 타야했습니다.

특정 단수에서만 발생하는 고질병 같기도 해서 그냥 고단으로 둔채 변속없이 타기로 했습니다. 변속은 파스 단수를 바꾸는걸로도 충분하니까요. 

기어비가 엉망입니다. 7단까지인데, 주로 사용하는것이 6,7단입니다. 파스를 작동하면 왠만한 언덕은 6단으로 올라갈 수있으니 저단 사용시 페달이 헛도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구동계가 저렴한 만큼 폭넓은 기어비 구성은 어려울수 밖에 없을테니 그러려니 합니다.

결론은... 가성비와 든든한 AS가 필요한 생활자전거로 전기자전거를 찾는다면 알톤 전기자전거는 훌륭한 대안이라는 것입니다;;;  알톤에게 한푼 받은것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넘을 한달만에 방출했습니다;;;; 

이유는???

저는 원거리 출장 라이딩이 잦은데.. 폴딩도 안되는 전기자전거는 싣고 내리기가 너무 빡시더군요. 사실 첨부터 이점은 감안하고 구매한 것이였지만... 딱 두번 해보니,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저 멀리~ 떠나보냈지요;;; 또 다시 지갑이 탈탈 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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