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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활동/미니벨로

16인치 클래식 미니벨로 오리C8 방출 후기

by littlemonkey 202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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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바이크 혹은 #메조바이크 로 불리는 이 미니벨로는 독특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한때는 아주 핫한 미니벨로였지요. 

#버디 의 주행성과 #브롬톤 의 폴딩능력을 한몸에 가진 기체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었는데요. 정확히는 두 능력을 모두 가졌다기 보다는 두 자전거의 장점을 적정선에 절충한 녀석이라고 보는게 맞겠지요. 그래서 절충안으로 만족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중간한 포지션에 실망하고 기변하는 사람들도 자주 발생했던 자전거였습니다.

오랜기간 보유하면서도 실제 주행거리는 얼마안되는.. 그러면서도 나름의 드레스업은 여러차례 했었던 애정어린 미니벨로 바로 #오리C8 녀석입니다.

사실 튜닝이랄꺼 까지는 없지만 나름 공들여 드레스업 후 방출까지 하게 된 썰을 남깁니다. 

 

- 미니벨로 부품 구성

사실 순정으로 타도 문제없이 라이딩할 수 있는 기체입니다만 미벨을 좋아하는 라이더들이 대체로 그렇듯이.. 저 역시 감성이 중요한 라이더인지라... 제 눈에 이쁘게 꾸미는게 중요했지요.

그래서 핸들바는 #니토라이저바 로 바꾸고 브레이크는 브롬톤 브레이크 를 이식했습니다.  변속기는 듀라급의 인덱스타입이었던것 같은데, #스터미아쳐 변속기였던것 같기도 하고.. 멀리 떠나보낸지가 좀 되어서 지금은 기억이 나지를 않네요;;;

 

핸들그립은 #SQ LAB 제품이 나름 클래식해보여서 장착했는데 그립감도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체인링은 브롬톤 52T 제품으로 이식했고요. 크랭크는 클래식한 비테세 제품인데 벨로하우스에서 구매했었던 것 같은.... ㅎㅎ(기억이 가믈가믈 합니다;;)

페달은 웰고 착탈식 페달 입니다. 탈착부위가 둥근형태라 신발을 씹어먹지 않아서 좋았지요.

안장은 오랫동안 #셀레 언 아토미카 안장을 사용했었습니다. 자전거를 몇번 기변하면서도 줄곧 고수해온 안장이지요. 로드 바이크가 아니라면 이만한 안장을 대체할 제품은 없을 듯합니다.

<셀레언아토미카 안장 관련글 참조>

[바깥활동/미니벨로] - 소파만큼 편한 셀레언아토미카(selleanatomica) 자전거 안장 구형vs신형 비교

 

소파만큼 편한 셀레언아토미카(selleanatomica) 자전거 안장 구형vs신형 비교

소파안장으로 유명한 셀레언아토미카에서 신형 안장을 출시했다. 브롬톤과 오리 모두에게 이미 아토미카 안장을 세팅해놓았지만 에어니멀에도 소파안장의 편안함을 선사하기 위해서 신형을

littlemonkey.tistory.com

 

 

독특한 스템구조 덕분에 핸들포스트에 물통을 달기다 좋은데요. 탈부착이 편하도록 릭센카울 아답터 미노우라 물통케이지 를 장착했습니다. 동네 마실용 잔차로 세팅을 했던지라 500ml 생수를 꽂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케이지를 사용했는데요. 

한번 사용해보면 동네용 잔차에는 아주 그냥 좋습니다!!ㅎㅎ 물통이 추락사 하는 일이 없도록 케이지 위의 고무링이 아주 잘 잡아줍니다.

 

타이어는 뒷바퀴는 코작, 앞바퀴는 순정 그대로를 장착했습니다. 순정타이어는 폴딩 시 뒷바퀴 굴림이 안되는데요. 코작으로 변경하면 잘~ 굴러갑니다. 폴딩상태에서 안장만 높이 올린 후 밀면서 이동할 생각이라면 코작이 답이지요! 

폴딩 후 끌바를 위해서 짐받이를 장착하는 짓은 안하는게 좋습니다. 짐을 실을 예정이라면 모를까..  조금이라도 가볍게 세팅하는게 아주 최고입니다! 가벼운 주행성! 그리고 접어서 들고 다니는 일을 염두해도 그렇죠!

 

브레이크는 딱히 답이 없더군요. 앞쪽은 캘리퍼 타입이고 뒷쪽은 V브레이크인데, 제동력이 아주~ 어마무시하게 허접합니다. 폴딩 구조상 케이블링이 길어져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브레이크 자체가 허접한 것도 이유가 될듯합니다.

동네마실용이라 클락 제품으로 패드만 교체해서 사용했는데요. 그닥 눈에 뛰는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뒷바퀴쪽은 케이블링을 손보는게 가장 큰 체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만 폴딩을 포기하고 케이블을 짧게 세팅하는것 말고는 딱히 대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케이블을 최대한 짧게 딱 맞춰 세팅하는 선에서 그냥 참고 타기로 했지요;;

 

뒷바퀴 큐알부위에 네오디움 자석을 부착해놨습니다. 작은 육각볼트로 부착했는데요. 페달 탈거시 여기에 붙여두면 아주 편합니다 ㅎㅎ 페달 거치용 아이템 중에서는 시장 제품보다다 이 세팅이 훨씬 더 편하더군요. 

 

- 방출 이유는?

많은 추억도 있고, 애정도 깊었던 이녀석을 방출한 이유는 뭘까요?

1.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녀석은 뒷브레이크의 케이블 길이가 아주 깁니다~ 그래서 뒷브레이크 성능이 아주 허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상급의 장비를 세팅한다면 조금 나아지긴 하겠지만 폴딩 메카니즘 자체가 케이블링을 길게 할 수 밖없는 구조이기에 이 부분은 개선이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2. 위 문제의 연장입니다. 케이블이 긴만큼 변속 트러블이 잦았습니다. 제가 수시로 손보면서 탈때는 부족함을 못느꼈는데, 아내가 가끔타고, 저는 더 가끔 탈때 보면 항상 변속 세팅이 어그러져 있더군요. 미벨에서 종종 일어나는 트러블이긴 하지만 브롬톤이나 다른 자전거에 비해 자주 손이가다보니 귀찮음이 점점 더해갔습니다.

3. 처음 이녀석을 봤을때는 폴딩 방법이 혁신적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만 결정적으로 이 혁신적인 폴딩 시스템을 아내가 소화하지 못하더군요.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폴딩과 언폴딩 자체를 하지를 못했습니다. 5년 이상 보유하면서 항상 제가 접고 펴고를 해줬지요.(이건 기체의 단점이라기 보다는 사람의 단점이지요;;;;;)

그런데 브롬톤은 딱 2번만에 혼자 접고 펴고를 하더군요. 이런 의미에서 브롬톤은 잘 만든 자전거임이 분명합니다;;

사실 폴딩 절차는 어렵지 않은데 핸들을 회전한 후 앞바퀴를 탈거하는 방법이 손에 익지 않으면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모양이었습니다. 5년을 해도 못하면 포기해야겠지요.

위의 3가지 이유로 방출을 결정하였습니다!

 

- 결론은 브롬톤인가?

생활자전거의 갑은 브롬톤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가격에서 거품이 절반 이상이라고 봅니다. 저도 이미 거품 대열에 합류해 있긴 합니다.(브로드가 한때 대세였지요;;;)

폴딩 방식도 직관적이고 휠베이스가 길어서 라이딩 포지션도 잘 잡히더군요. 그래봐야 생활차이긴 합니다. 

16인치 미니벨로는 달리기용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잘 접히고, 쉽게 접히고, 손쉽게 펼수 있는 폴딩 방식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브롬톤이 될수밖에 없었는데요.

하지만 브롬톤의 폴딩특허 만료로 이제는 유사브롬톤들이 워낙 잘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리바이크의 대안은 유사톤이 될듯하네요ㅎㅎ 

반드시 오리지널을 타야된다고 생각하지도 않기에 유사톤이면 생활차로는 충분할듯합니다. 

사바파이크3식스티(3sixty) 제품이면 샤방 생활차로는 충분하리라 봅니다.

조만간 3식스티에서 외장3단 제품이 나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떤면에서는 브롬톤보다도 소비자의 니즈에 더욱 빠르게 반응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럼 결론은 유사 브롬톤이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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