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쉘터를 사야겠다고 장터에 한창 매복중일때 고투 루이지 쉘터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리오에는 없는 천정이 생기고 게다가 루프부위가 메쉬와 일반 스킨의 2중구조라는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ㅋㅋ
마리오도 좋았지만 루이지가 출시되며 마리오의 헐값 매도가 예상됩니다(저만의 예상일 뿐이죠;;)
루이지 출시 소식을 듣고 고릴라캠핑 카페 알림을 걸어두고 그 옛날 "누구"의 문자를 기다릴때처럼 수없이 폰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리고 직장인에게는 참 불편한 시간대에 알림이 뜨는 바람이 어렵게 겟했습니다. 직장인은 시간안에 공지를 보기도 현장으로 달려가기도 쉽지 않더군요;; 물론 직장 나름이겠죠 ;;;;
올해봄만 해도 에르젠 파이어쉘터2를 어렵게 구해서 사용을 했었는데요. 쉘터의 벽면과 플라이 사이에 생기는 공간으로 바람이 갇히면서 불멍외에는 사용하기가 좀 불편한 쉘터라 판단되어 저멀리 보냈지요~
파쉘 방출기가 궁금하신분은 예전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바깥활동/캠핑 장비] - 에르젠 파이어쉘터를 거실에서 설치해 보았다!!
[바깥활동/캠핑 장비] - 에르젠 파이어쉘터를 바람부는날 야외에서 사용해 보았다!!
루이지쉘터 리뷰 시작할게요~
박스샷 따위 궁금한 사람 없잖아요~ 그래서 파파팍! 뜯은 후 바로 설치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저는 텐트를 사면 제품의 품질보증서나 설명서, 혹은 제품에 붙어있는 택을 꼭 읽어보는 편입니다. 별거없지만 광고와 실제가 같은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더라고요.
크기는 320*320*210h(cm) 이고, 폴리옥스포드 재질에 FR, WR, PU3000mm 의 성능을 보이네요. FR은 파이어저항! WR은 워터저항입니다. 3000은 방수성능인데요.
실제로는 방수성능보다 스킨 결합부위 심실링의 완성도가 더 중요합니다. 실물을 보고 사야하는 이유지요. 이 놈은 심실링도 괜찮아 보이네요. 물론 비맞아봐야 정확히 알수 있겠지만요.
제품 구성
캠장으로 바로 가져오느라 박스는 현장에서 버리고 비닐도 손잡이만큼만 뜯어서 가져왔어요ㅋㅋ
쉘터, 플라이, 폴, 팩과 스트링입니다. 팩과 스트링은 여타 번들제품이 그렇듯 보지않고 바로 창고로 보냅니다. 폴은 알루미늄 16파이인데 낭창낭창한것이 설치전까지는 약간 걱정스러웠습니다만 설영 후에 확인해보니 간이 쉘터로는 괜찮은 강도로 보였습니다.
설치는 쉬워?
돔텐트 설치 해보신분은 다 아실 겁니다. "X"자로 폴을 교차시킨 후 폴핀에 고정하고 쭈욱~ 일으켜 세우면 끝입니다. 사진 두장으로 설명이 가능하지요.
다만 2인용 돔텐트보다는 큰 사이즈이기에 자립할때 한명이 살짝들어주면 무척 쉽습니다. 혼자서도 어렵지는 않지만 바람이 부는날은 혼자서 치는게 조금 짜증스러운 상황이 될수는 있습니다.
별거아닌듯하지만 있으면 휠씬 편해지는 오징어핀입니다. "일자핀 달아놓은 넘들 이거 몇푼한다고 그동안 안달아줬냐? 늬들때문에 고투가 오징어핀하나로 감동을 주지않냐?;;" 일자핀이라고 못쓰는건 아닌데 이런걸로 단가를 아끼는건 소비자에게 불만이 될 수 밖에 없죠. 오징어핀에 작은 감동이 잔잔히~~ ㅋㅋ
튼튼해?
자립하면 대략 이런 모양인데요. 천정부 스킨은 모두 개방한 상태입니다. 구조자체가 수직에 가까운 사각형의 쉘터이다 보니 바람에는 약할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폴 4곳에 스트링으로 고정을 해주었습니다. 쉘터의 꼭지점 네곳에 팩다운하기보다는 스트링으로 잡아주는게 바람에 견디는 힘은 더좋습니다. 당연한 얘기인가요 ㅎㅎ
스트링으로 한번더 안전하게 당겨주고 나면 튼튼하다고 할만한 고정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제기 설영한날에 똥바람이 불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똥바람이 부는 날이라면 저같으면 이런 쉘터를 설치하지는 않겠습니다.
제품의 품질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바람을 타고 넘기는 형태가 아니다보니 악천후에는 무리가 있지요. 전천후인 텐트는 없습니다.
"상황에 맞게 장비를 사용해야겠지요. 그래서 제가 텐트를 자꾸~ 사고 있는 것입니다. 다~~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라고 아내에게 말하는데 쉽게 넘어 오지는 않네요;;;;
개방감은?
천정은 지퍼로 손쉽게 개폐를 할수 있는데요. 디자인의 이유때문인지, 출입구와 맞은편 천정부와 나머지 천정의 크기가 다르더군요. 출입구 양쪽을 더 크게 만들면서 천정 창문의 사이즈가 달라진 것 같기고 하고요.
출입문은 마주보는 양쪽이 아래 사진처럼 전면 개방이 됩니다. 아주 그냥 훤히~ 열리죠~ 한쪽은 "ㅅ" 형태로 열렸으면 다른텐트 도킹할때 좋았을텐데 이 부분은 약간 아쉽네요.
4곳 모두 개방하면 나름 하늘도 보이고 좋습니다. 암막코팅 덕분에 네곳을 모두 닫으면 아주~ 캄캄한 실내가 됩니다.
라이트 없이는 생활이 안될만큼 어두워지는데요. 스킨 자체에 빛샘이 없는걸 보니 마감은 좋은듯 합니다. 지퍼사이로만 외부의 빛이 점처럼 보이는게 전부네요.
아쉬운 점 3가지
1. 지퍼 재질은 노멀합니다. 플라스틱 소재의 고급형 지퍼를 사용했으면 출입문이 부드럽게 좌르륵~ 열고 닫고 사용할 수 있을텐데, 지퍼가 조금 빡빡한 감은 듭니다. 천정부를 자주 열고 닫고 하는 분들은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고급 소재가 아니기에 이 가격대가 나오겠죠~ 큰 불편은 없습니다ㅋ;;;;;
2. 출입문 개방 형태 :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다른텐트와 도킹이 가능하도록 출입문 하나정도는 "ㅅ"형태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3. 차박용 텐트로 도킹 : 차박 도킹을 해보니 출입문의 높이나 구조가 조금 아쉽더군요. 물론 차박용이 아니지만 차박텐트로도 손색이 없는 도킹을 보여주는것같아서 첨부터 차량 도킹을 염두에 두고 높이나 문의 구조를 설계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그럼 지금도 잘팔리지만 더 잘팔리겠지요 ㅋㅋ (단점에 적기는 했지만 사실 이만큼이나 잘 들어맞는것은 장점이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좋은 점 5가지
1. 폴라인을 잡아주는 스킨은 메쉬인데요. 일반 스킨보다 메쉬가 건조가 빨라서 좋지요. 손도 닿지않는 곳에 폴과 스킨사이에 습기가 있을 경우에는 무척 귀찮아지죠. 메쉬가 짱입니다.
2. 촘촘한 메쉬망 : 허름한 메쉬망은 왠만한 모기는 다 뚫고 들어옵니다. 메쉬망 상태는 이만하면 괜찮은것 같습니다.
3. 출입문 스킨을 아주 ~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스킨을 담는 주머니가 있다는 것입니다. 요기에 마구 쑤셔넣으면 끝입니다. 그리고 바로 위에 있는 고리에 훅을 걸어주면 되죠. 요부분은 소비자로서 살짝 감동이었습니다.
4. 천정이 개폐가 가능하다 : 전작인 루이지와의 차이점이죠. 이 부분으로 인해 동계에는 불멍쉘터로 하계에는 일반적인 캠핑쉘터로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마리오쉘터나 에르젠 파쉘의 경우 플라이와 본체와의 틈을 막을 방법이 없었지요.
5. 방염소재 : 반고 텐트 같은 외국 메이커는 기본으로 적용하고 있는 사항인데, 우리나라 텐트에서는 찾기 힘든것이 사실이죠. 불놀이 쉘터이니 만큼 방염소재 적용은 아주 칭찬합니다!!
불멍쉘터이니 불멍을 해야죠~
내부에서 불멍시에는 아래 사진처럼 꼭지점 부분마다 앉는것이 공간이 넉넉해서 좋더군요. 면을 따라 3명씩 마주보고 앉게되면 불과 너무 가까워 불편할듯 했습니다.
불은 느리게 타면서 따뜻한게 최고이죠. 빨리타면 돈만 많이 듭니다 ;;;;;;;;;;;;;;;; 타들어가는 나무가 아까워 불멍 영상 올립니다. ㅋㅋ
차박텐트로 가능한가?
출입문 사이즈를 보니 차박용으로 사용이 가능할 듯 하네요. 그래서 차도 한번 넣어봤습니다. 올란도가 차체가 낮다보니 딱 맞게 들어가는데요. 차고가 높으면 도킹은 쉽지 않을것 같네요.
트렁크를 내린상태에서 쉘터를 들어서 차에 맞추어 옮기면 끝입니다. 차박 세팅이라면 최고의 설치속도를 보이겠지요. 자동차 범퍼 가림막은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출입문 개폐 크기를 조절하고 네오디움 자석을 통해 조금 붙이고 나면 가벼운 차박용 텐트로도 무난할것 같네요.
총평
설치방법 쉽고, 상대적으로 저렴하고(노멀한 유저에게 재질따위가 큰 흠결은 아니죠). 저가형 쉘터중에서 유일하게 방염처리가 되어있죠. 이제는 모두 필수가 되어야할 부분인데. 이부분은 좀 아쉽긴 하네요.
루프창의 개방을 선택할 수 있다는건 캠핑시 아주 큰 메리트입니다. 4계절 두루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면서 모기라는 작고 무서운 녀석을 비교적 철처히 막아주기도 하지요.
루이지를 선택한 많은 분들이 위의 이유때문에 고릴라캠핑으로 뛰어갔을것이라 봅니다.ㅋㅋ
전천후 텐트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생활캠에서는 아주~ 다용도로 활용가능한 쉘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하나쯤 집에 사두는게 좋은 텐트라고 할수 있겠지요.
우리집은 텐트 총량제가 시행되고 있어서 하나를 사면 하나를 내보내야만 하는데요. 이 녀석으로 인해 아끼던 다른넘이 저 멀리 팔려가버렸네요. 내집과 내돈이 절실합니다 ㅋㅋ
<루이지쉘터도 방출했습니다. 방출사유는 아래포스팅 참조>
[바깥활동/캠핑 장비] - 고투 루이지쉘터 두달 만에 방출한 이유(파이어쉘터 무용론)
'바깥활동 > 캠핑 장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셉터 제리캔 vs 씨플로 제리캔 : 오리지널 vs 차이나대표 캠핑 기름통 비교 (2) | 2020.12.29 |
---|---|
벨라쉘터 피칭 두 번만에 방출한 후기입니다. (4) | 2020.12.15 |
캠핑용 건조망과 선반을 대신할 코베아 메쉬 폴딩 쉘프! (0) | 2020.11.27 |
아베나키 불멍화로대 1년 사용 후기 (2) | 2020.11.17 |
강력한 화력으로 장작 불붙이기 한방 해결! 제드 2way 가스 토치 (0) | 2020.11.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