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캠핑은 난방이 절반입니다. 그래서 난로의 선택이 중요하지요. 난로를 고를때는 항상 오버스펙으로 고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추운거 보다는 더운게 낫겠죠?
저도 캠핑을 시작하며 난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이것저것 사용도 많이 했었습니다. 석유난로, 전기난로, 팬히터 등등 그래서 최종적으로 남은 제품이 바로 파세코 camp-25s와 토요토미의 옴니 ks-67h 난로였습니다.
파세코 캠프 25는 캠핑을 처음시작하며 구매하였다가 아이가 태어나면서 팬히터로 바꾸고 방출했던 난로인데요. 아이가 좀 크면서 다시 재구매해서 사용하다고 2차 방출을 하게된 녀석입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할게요.
토요토미 난로는 이름부터 친일적이라 몹시 거부감이 들던 제품인데요ㅋ 직구로 구매시에 파세코보다도 싸기에 한번 사봤습니다. 그냥 싸서 산겁니다;;;;
난로 구매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는 난방능력이고, 둘째는 냄새입니다. 연소가 깔끔하게 될수록 냄새가 덜 나겠죠. 그외는 수납의 용이성이나 디자인 등의 요소가 있을 겁니다. 어쨌든 저는 난방능력과 냄새만 보고 구매를 합니다. 하지만 이왕이면 이쁜게 좋긴 하겠죠.
파세코 vs 토요토미 난로 기능과 디자인 비교
앞서말한 난로의 기본능력(발열량과 연소력)을 중심으로 이번 포스팅을 진행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두 난로의 비교를 시작할게요. 사진은 포스팅을 목적으로 찍은 것이 아니라 다소 허접한점 양해해주세요~
아래는 파세코 캠프 25 난로입니다. 국산이지만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고~~ 광고를 합니다. 제품 디자인도 좋고 패키지로 파는 가방도 만듦새가 훌륭합니다. 난방능력이까지 우수해서 나무랄때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리프팅 기능이 독보적입니다. 수납시에 사진상의 좌우에 달린 손잡이 위치에서부터 아래까지 난로의 높이가 낮아지는데요. 차량 수납시나 가정에서 보관 시에 큰 장점이 됩니다. 다만 캠핑 경력이 쌓이면서 테트리스 능력이 고렙에 오르게 되면 이정도 차이는 크지않다고 봅니다. 난로는 기본능력치가 우수한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아래사진은 토요토미 옴니 난로입니다. 디자인 상에서 파세코보다 크게 나을건 없습니다. 사실 난로 디자인이 그기서 그기죠. 점화장치는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파세코가 위 사진상의 화력조절 레버 오른편의 빨간색 버튼을 눌러서 점화하는 방식이라면 토요토미는 화력조절 레버를 끝까지 돌린 상태를 잠시 유지하면 "뚜뚜뚜뚜뚜.."하면서 점화가 됩니다.
흠... 정확히 말하면 사용방법만 다르고 점화방식은 똑같습니다. 난로 뒤에 배터리를 넣는 공간이 있는데요.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식 점화장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C 타입 배터리가 무려 4개나 들어가죠;;;; 어쨌든 전기식이라 점화는 쉽습니다.
이넘은 생긴대로 수납해야 합니다. 파세코와 같은 높이 조절 기능따위 없습니다. 난방능력은 좋습니다. 파세코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될듯 하네요.
파세코 vs 토요토미 난로 스펙 비교
저는 파세코 캠프25 두대, 토요토미 한대를 사용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이 포스팅이 두 제품 전체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이 될수는 없을겁니다. 다만 참고를 하는 정도에서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캠프 25s 스펙 : 기름통 7리터, 연료소비량 0.654 l/h, 연속연소 10시간, 발열량 5400kcal
옴니 ks-67h 스펙 : 기름통 6.3리터, 연료소비령 0.647 l/h, 발열량 6.66kw
* 잠시 공부하고 갈게요 ㅋㅋ 1kw = 860kcal 즉 6.66kw*860=5727.6kcal
난방능력을 비교했을때는 옴니가 조금 더 좋은 걸로 나오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체감못할 미미한 차이입니다.
연속연소 시간을 보면 파세코는 10.7시간, 토요토미는 9.7시간으로 파세코가 조금 더 사용할 수 있는걸로 나옵니다. 기름통 용량을 시간당 연료소비량으로 나눈거라 정확한 사용시간하고는 차이가 나겠지만 두 제품간의 연속연소 시간은 확실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옴니가 확실히 빨리 기름이 없어집니다.
총평
파세코 캠프25 는 국산이라는 확실한 장점과 리프트 기능이 돋보입니다. 난방능력도 우수하고 기름통도 7리터로 기름보충을 자주하지 않아도 되다는 점에서 뚜렷한 장점을 가집니다.
다만, 옴니 대비 연소시 냄새가 조금 더 심합니다. 옴니가 냄새가 안난다는 뜻이 아니고, 두 제품다 석유제품이다 보니 냄새가 발생합니다만 파세코 제품이 조금 더 심하다는 말입니다. 저는 약간 심한 정도였지만만 아내는 이 냄새때문에 파세코를 처리(?)하지고 하더라구요.(사람따라 느끼는 정도가 확실히 다르긴 합니다).
이점은 파세코와 신일 팬히터를 사용했을때도 비슷하게 나타났는데요. 신일팬히터 대비해서 파세코 제품이 조금 더 냄새가 심했습니다. 물론 두 제품 모두 사용해본 저의 개인적인 소견입니다만 카페 등에서 동호회 회원분들도 대체적으로 비슷하게 느끼는듯 합니다.
옴니 ks-67h 는 기름통이 작아서인지 자기전에 자정쯤(0시) 기름을 풀로 채우고 자면 새벽 6시쯤에 한번 보충을 해줘야 되더군요. 사용시기는 한겨울이었고 화력은 풀로 땡긴 상태였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귀찮습니다. 갑자기 꺼지면 일산화탄소를 내뿜을테니 가족이 걱정되어 꼭 새벽에 일어나서 기름을 보충하고 잡니다. 화력을 적당히 조절하면 시간 간격을 맞출 수 있겠지만 극동계는 방법이 없습니다.
파세코 대비 화력조절의 범위가 약간 넓습니다. 파세코가 화력이 80~100 사이에서 조정된다면 옴니는 화력이 70~100정도로 조금 더 넓은 범위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즉 옴니 제품은 심지를 낮게해도 그을음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물론 심지를 과도하게 낮추면 어느제품이든 그을음은 폭발합니다.
심지 조절 범위의 차이는 간절기 난로사용에서 느낄수 있습니다. 9월달에 텐트안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자고 싶은 캠퍼는 없을 것입니다. 화력 조절 범위가 넓을 수록 간절기 사용성이 좋아지겠죠. 하지만 범위가 10정도 넓어졌다고 해도 여전히 간절기용으로는 오버스펙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때는 소형 난로를 따로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구입가격을 비교해보면 정품기준으로는 두제품이 비슷한 가격대를 가집니다. 다만 옴니는 직구를 하면 상대적으로 꽤 싼 가격대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물론 AS는 포기하고 사야하겠죠. 난로 구조가 뜯어보면 꽤 간단합니다. 그러니 심지교체 정도만 직접 하실 수 있다면 직구품을 사셔도 별 문제는 없을것이라 봅니다.
제가 옴니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냄새입니다. 제가 사용했던 파세코 제품의 뽑기실패일 수도 있습니다만 연소시 냄새때문에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바꿨습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옴니라고 냄새가 안나는건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덜할 뿐이죠. 냄새에 대해 민감하지 않은 많은 캠퍼들은 파세코 난로로 캠핑을 잘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니 캠핑용 동계 석유 난로를 고민하고 있으시다면, 확실한 AS의 파세코를 구매하는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봅니다. AS의 불리함을 감내할 수 있다면 옴니 직구도 괜찮은 선택일 것입니다.
'바깥활동 > 캠핑 장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성비의 스노우라인 스텐 소주잔 세트 괜찮아? (0) | 2020.10.10 |
---|---|
폭신한 에어매트 제백 에어리스팝 사용 후 방출 후기 (2) | 2020.10.08 |
캠핑 서큘레이터와 무드등을 한번에 크레모아 C800 (0) | 2020.07.21 |
여름 캠핑갈때는 조용한 모기포집기로 이겨보자! (0) | 2020.07.13 |
짐도 싣고 아이도 태우는 캠핑웨건! 캠프365 파파웨건 스포츠! (0) | 2020.07.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