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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활동/캠핑과 끼니

포천 일동 '담은 막걸리' : 우윳빛깔의 부드러운 만원짜리 막걸리~

by littlemonkey 2021.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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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막걸리 전성시대인듯 합니다. 요즘은 색깔도 도수도 맛도 다양한 막걸리가 마구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네요 ㅎㅎ

 

이마트에가 인근 마트 중에서는 가장 막걸리 종류를 다양하게 비치해두고 있습니다. 진열에도 조금 더 신경쓴 모습이고요. 만원대의 프리미엄 막걸리도 여러종류가 있어서 좋더군요.

유명한 복순도가 막걸리와.. 그외 처음보는 막걸리들이 보입니다. 복순도가 막걸리는 탄산이 강한 편이라 저는 패스합니다만 많은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막걸리인지라 판매고는 꾸준하게 나오고 있는듯 하네요.

지평에서도 신제품이 나왔네보네요. 역시 스파클링이라 패스합니다. 탄산의 쏘는 맛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에 옛날막걸리처럼 걸쭉한 식감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약간 텁텁하면서도 진한맛의 막걸리라고 하면 비슷할듯 하네요.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담은 막걸리'입니다. 포천일동막걸리 중에서 나름 프리미엄 막걸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약한 도수에 발효기간이 길지도 않은 술이 한병에 만원이니 싼술은 아닌것 같습니다.

술병의 디자인도, 술의 빛깔도 아주 그냥 손이가는 비주얼입니다. 알콜도수는 6.5도로 막걸리로서 무난한 도수입니다. 

 

저는 막걸리를 살때 꼭 유통기한을 봅니다. 저도수의 발효주가 유통기한이 1년씩이나 되는놈은 무조건 패스입니다. 생막걸리를 집에서 보관해보면 얼마지나지않아서 발효가 진행되어 부글거리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이런놈을 1년이나 보관한다는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만... 마시고 싶지는 않네요.

담은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한달입니다. 요즘 나오는 프리미엄 막걸리들은 보통 한달이내의 유통기한을 가지더군요. 한달도 좀 길지않나 싶긴합니다만 그래도 마셔보면 뒤끝이 좀 깔끔하긴 합니다. 

 

성분을 살펴볼까요. 물+쌀+효모 정도입니다. 과당이 들어간게 조금 아쉽지만 이정도면 아주 순수한 막걸리라고 할수 있겠네요. 덕분에 감미료의 단맛보다 훨씬 좋은 풍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막걸리도 허투로 먹을 수는 없습니다. 모든 음식은 혀와 눈이 함께 먹는거라고 배웠습니다ㅋㅋ 물론 코도 함께 해야지요.
사실 집에 막걸리잔이 따로 없어서 와인잔에 마십니다;;;;

근데..의외로 와인잔이 괜찮습니다. 투명하다보니 술의 빛깔도 더 잘보이고요. 건배할때 "쨍"소리도 듣기 좋고요. 왠지 조금 더 고급술같은 느낌도 들고요...  흠.. 여튼 괜춘한 세팅인것 같습니다. 

 

와인잔이 의외로 깊어서 두어잔 마시고 나면 술병의 바닥이 보입니다;;   막걸리 색깔이 정말 하얗게 보이지요?

실제로도 고운 우윳빛깔의 막걸리인데요. 목넘김도 아주 부드럽습니다. 

 

총평

맛이 아주 부드럽습니다. 입술과 혀에 닿는 촉감까지 부드럽게 느껴지는데요. 파스퇴르 우유 같은 식감이라고 하면 비슷할까요? 농장직송 우유같은 맛입니다ㅋㅋ 

저렴이 막걸리보다 풍미가 깊습니다. 그만큼 진득한 술맛을 보여줍니다만 그렇다고 텁텁한 맛은 아닙니다.  이게 양조장의 비법이겠죠?ㅋㅋ

단맛은 강하지 않고요. 인공적인 느낌도 그다지 들지않아서 좋습니다. 앞서 포스팅했던 '술헤는밤 막걸리'가 주막의 탁배기 같은 진한 맛이라면 '담은막걸리'는 레스토랑용 막걸리 같은 느낌입니다.

어떤 느낌인지.. 느낌이 오시나요? 사람 혀끝에서 느껴지는 맛이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니 글로 전해지는 느낌을 해석하기보다는 일단 가볍게 한병 마셔보는게 제일 좋겠지요 ㅎㅎ

<술헤는밤 막걸리 포스팅 참조>
[바깥활동/여행과 끼니] - 탄산이 없어서 담백하고 진한 막걸리 '술헤는밤'

 

탄산이 없어서 담백하고 진한 막걸리 '술헤는밤'

술을 '끼니'라고 부를만큼 좋아하지도 즐겨 마시지도 않는 사람에게도 맛있는 술이라는건 있습니다. 저는 막걸리를 좋아하는데요. 그 중에서 '느린마을 막걸리'와 '술헤는밤 막걸리'를 가장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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